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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토종 에이스 & 침묵의 외인, 투타 '안경즈' 살아난다면…롯데 대반등 마지막 퍼즐 남았다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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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 /OSEN DB롯데 니코 구드럼 /OSEN DB[OSEN=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 반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퍼즐이 아직 채워지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마운드와 타석에서 안경을 끼고 있다. ‘안경 에이스’ 박세웅(28)과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31)의 부진 탈출이 절실하다.

롯데는 지난 주 키움과 KIA를 만나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면서 주간 4승2패의 성적을 남겼다. 추락을 거듭하던 롯데는 일단 추락하는 브레이크를 제어하면서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했다. 일단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과 찰리 반즈가 후반기 호투 행진을 이어가면서 팀을 이끌고 있다. 반즈는 후반기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1.15로 극강의 에이스 모드를 회복했다. 대체 선수로 합류한 윌커슨도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이끌며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1.88으로 활약 중이다. 타자들도 사이클을 회복했다. 지난 주 팀 타율 3할2푼6리 4홈런 OPS .847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수 2명으로 남은 시즌을 치를 수 없고 타선의 사이클도 다시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 4일 휴식 턴을 소화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들이고 베테랑 타자들이 살아났다고 하지만 확실하게 방점을 찍어줄 타선의 존재는 미흡하다. 안경을 쓰고 있는 두 선수의 활약이 절실한 시점이다. 마운드에서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 타석에서는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이 반등의 마지막 퍼즐을 채워줘야 한다.롯데 박세웅 /OSEN DB롯데 박세웅 /OSEN DB박세웅은 5~6월,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펼쳤던 기세가 사라졌다. 최근 5경기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되며 5연패에 빠져 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7.40(24⅓이닝 20자책점)이다. 2.50까지 떨어졌던 평균자책점은 현재 3.62까지 폭등했다. 제구가 아쉽고 결정적인 고비를 이겨내지 못하며 적시타를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9일 키움전에서는 수비 실책이 연거푸 겹쳤지만 기본적으로 피안타와 볼넷이 많았다. 2⅓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6실점(3자책점)에 그쳤다. 실책을 탓하기에는 투구 내용 자체도 좋지 않았다.

꾸준함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 꾸준한 활약이 이어지지 못하는 게 현재 아쉽다. 반즈와 윌커슨의 뒤를 박세웅이 받춰주고 에이스 대열에 가담해서 분위기를 이어줘야 한다. 나균안의 부상 공백과 이인복 한현희의 부진으로 토종 선발진이 궤멸 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박세웅마저 흔들리기에 팀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15일 SSG전에 선발 등판하는 박세웅이다. 2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둔 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올해 SSG를 상대로는 3경기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2.04(17⅔이닝 4자책점)으로 강세를 보였다.롯데 니코 구드럼 /OSEN DB롯데 니코 구드럼 /OSEN DB마운드에서 박세웅이 있다면 타선에서는 구드럼이 ‘안경 해결사’가 되어야 한다. 무릎 부상을 당했던 잭 렉스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구드럼은 현재 사실상 ‘수비형 외인’로 전락했다. 21경기 타율 2할4푼7리(81타수 20안타) 14타점 OPS .654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아직 홈런이 없고 위압감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올해 안경을 착용하고 선구안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있지만 낯선 KBO리그에서는 안경의 효과가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타율과 1할 가까이 차이가 나는 3할3푼3리의 출루율을 갖고 있지만 구드럼에 대한 기대치는 당연히 더 높을 수밖에 없다. 득점권 타율이 3할2푼1리로 높은 편에 속하지만 클러치 히터의 이미지는 아니다.

지난 주 이정훈(.435) 안치홍(.417)의 활약이 돋보였고 무엇보다 7월 초 부상 회복 이후 침묵을 거듭하던 노진혁이 3할1푼6리(29타수 6안타) 4타점으로 페이스를 회복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여기에 구드럼이 활약을 이어줄 수 있다면 롯데 타선의 무게감은 당연히 달라질 것이다. 지난 11일 KIA전에서는 2사 만루 기회에서 구드럼의 타석 때 더블스틸 작전이 나올 만큼 벤치에 확실한 신뢰를 심어주지 못했다. 13일 경기에서는 만루의 기회에서 허무하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나는 모습도 보여줬다. 

상위타선이든 중심타선이든 구드럼의 존재감이 보여질 자리를 찾고 있지만 이런 부진으로는 어느 타순에서라도 존재감을 발휘하기 힘들다. 이대로라면 롯데는 외국인 타자 교체의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칠 수밖에 없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