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 논두렁이 된 사직구장 그라운드, 롯데와 KT 모두 피해자 [오!쎈 부산] 202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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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손찬익 기자] 25일 사직 KT-롯데전. KT는 1점 차 앞선 8회 2사 2루 찬스에서 장성우가 구승민을 상대로 3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김상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김태형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롯데 3루수 구드럼을 두고 “내 입장에서는 주자가 스코어링 포지션에 있는 상황에서 내야수가 아슬아슬한 타구를 잡기 위해 슬라이딩하지 않는 건 용납 못 한다. 몸을 날려 막아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이와 관련해 “그건 구드럼에게 직접 물어보는 게 맞을 것 같다. 내야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우리가 원정을 떠난 사이 부산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렸는데 방수포를 덮어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흙에 수분이 너무 많았다. 경기 전에 그라운드 정비 작업에 최선을 다했으나 불규칙 바운드가 계속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아 손해를 본 건 KT도 마찬가지. 김상수는 장성우의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오다가 왼쪽 발목을 삐끗했다. KT는 26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김상수를 말소하고 신본기를 불러 올렸다.
이강철 감독은 “김상수는 어제 홈에 들어오면서 발목을 삐끗했다”고 전했다. 김상수는 오는 28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 일부 선수들은 “경기 전 수비 훈련할 때부터 바운드가 안 튀고 그라운드가 질퍽한 상태”라고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