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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리포트] 김기태 감독, 옛 제자 사카모토와 해후한 사연 201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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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 손찬익 기자] 18일 KIA 타이거즈-요미우리 자이언츠전이 열리기 전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

김기태 KIA 감독은 요미우리 코치 시절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느라 분주했다. 다카하시 요시노부 감독, 아베 신노스케, 사카모토 하야토, 조노 히사요시 등 요미우리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뿐만 아니라 구단 직원, 요미우리 담당 기자 등 인맥의 부류도 다양했다.

김기태 감독은 2007년부터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2군 육성 코치와 타격 코치 보좌, 2군 타격 코치를 맡았다. 요미우리 구단 역사상 외국인 코치 연수자가 정식 코치로 계약한 경우는 그가 최초였다.

김기태 감독은 훌륭한 인품과 뛰어난 지도 능력 및 지도력을 인정받아 유망주 위주로 구성된 퓨처스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가벼운 악수 대신 얼싸 안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으나 따뜻한 인간미를 가진 김기태 감독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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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이 나타나자 가장 먼저 달려온 건 사카모토 하야토. 사카모토는 신인 시절 김기태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요미우리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급부상했다.

쉬는 날에도 자신이 원하면 함께 훈련했던 김기태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못한 사카모토는 허리를 굽혀 정중히 인사했다. 이에 김기태 감독은 진한 포옹으로 화답했다.

이승엽 KBO 홍보대사가 요미우리에서 뛸 때 중심 타선을 이뤘던 다카하시 감독과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아베와 조노 또한 김기태 감독과 반갑게 해후했다. 이야기를 나누는 이들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시지 않았다.

과거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느라 분주했던 김기태 감독의 얼굴은 어느 때보다 환한 모습이었다. 좋은 추억을 함께 나눴던 소중한 인연과 해후했기에 그런 게 아닐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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