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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민입니다" NC, 1년만에 포수 왕국 '천지개벽' 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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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양의지-김태군 /sunday@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1년 전과 비교하면 천지개벽 수준이다. 

지난해 NC는 1년 내내 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김태군의 군입대로 공백이 생긴 주전 포수 자리를 메우지 못했다. 선발 마스크를 한 번이라도 쓴 5명의 포수들이 모두 1할대 타율에 그쳤고, 수비에서도 기대에 못 미쳤다. 결국 창단 첫 10위까지 떨어졌다. 

그랬던 NC 안방이 확 달라졌다. 지난해 시즌 후 ‘FA 최대어’ 양의지를 4년 총액 125억원 거액을 들여 영입했다. 양의지는 FA 모범생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1군을 경험한 2년차 김형준도 안정된 수비력으로 양의지가 부상으로 빠진 기간 공백을 잘 메웠다. 

NC는 양의지가 부상으로 결장한 20경기에서 11승9패로 5할5푼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김형준과 함께 정범모가 공수에서 제 몫을 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양의지 없어 안 된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충분히 팀을 잘 이끌어줬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여기에 또 한 명의 주전급 포수가 가세한다. 입대 전까지 5년간 NC 주전 포수로 활약한 김태군이 지난 12일 경찰야구단에서 제대했다. 일단 퓨처스 팀에 합류한 김태군은 13일 육성군 팀의 연습경기에 출장,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OSEN=곽영래 기자] 김형준 /youngrae@osen.co.kr해체된 경찰야구단은 올해 퓨처스리그 교류 경기만 치렀다. 이동욱 감독은 김태군에 대해 “수비는 괜찮는데 타격 쪽에서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보고가 왔다. 상황을 지켜보고 (1군 등록을) 결정하겠다”며 “행복한 고민이다. 8월까진 포수를 2명으로 운용하지만, 9월 확대 엔트리 때는 3명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수 3명 체제에서 NC의 활용 폭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욱 감독은 “포수 3명이 되면 양의지를 지명타자로 (경기 중에도) 안 빼고 계속 쓸 수 있다. 양의지는 좋은 포수면서 좋은 타자이기도 하다”며 “백업 포수가 하나 더 있으면 대타나 대주자를 쓰기에도 훨씬 더 좋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NC가 최대 4명의 1군급 포수를 보유하게 됨에 따라 시즌 후에도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포수가 부족한 팀들의 문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김태군은 남은 시즌 1군 등록일수 38일을 채우면 FA 자격을 얻는다. NC의 향후 제안에 따라 FA 시장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