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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승리까지 이끈 강백호…2G 연속 3안타로 타격 1위 탈환[오!쎈 현장분석] 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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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복귀 후 팀 승리에 일조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KT 위즈 강백호가 다시 한 번 3안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백호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6-0 완승을 이끌었다.

전날(13일) 경기에서 3안타를 때려냈지만 7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괴성을 지르고 흙을 발로 차는 등 행동으로 인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 상황에서 해결하고 싶었는데, 노리고 있던 공을 놓쳐서 자책의 의미로 소리를 질렀다”면서 “내가 복귀한 뒤 팀 승률이 저조하다는 것이 신경쓰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바닥 부상으로 복귀하고 5경기에서 팀은 1승4패에 머물렀다. 

강백호는 혼란스러운 가운데서도 자신의 멘탈을 다잡았고 경기에 자연스럽게 임했다. 이날 역시 흐트러짐 없이 경기에 임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서 2루타를 때려내며 안타행진을 이어간 강백호는 3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6회초 무사 1루에서 좌중간 적시 2루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추가점이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나온 결정적인 타점이었다. 여세를 몰아서 KT 타선은 박경수의 3점포까지 터졌다. 사실상의 쐐기포였다. 강백호의 타점이 경기를 풀어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리고 7회초 좌전 안타를 다시 때려내며 3안타 째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3안타를 때려냈고 복귀 후 팀이 1승4패로 부진한 상황에서 팀 승리를 이끌어내며 마음의 짐도 덜었다.

아울러, 이틀 연속 3안타는 강백호의 타격왕 레이스에도 힘을 실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3할4푼4리(323타수 111안타)로 타격 2위였던 강백호는 타율 3할4푼9리(327타수 114안타)로 끌어올렸다. 그 사이 타격 1위 박민우(NC)는 한화전에서 3타수 1안타에 그치며 타율 3할4푼5리(342타수 118안타)로 현상유지를 했다. 그 사이 강백호는 타격 1위를 탈환했다.

이렇게 강백호는 팀 승리에 대한 부담도 덜었고,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다시 한 번 우위를 점하는 하루를 만들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