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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압도한 채드벨, 한화 외국인 첫 동반 10승 '새 역사' [오!쎈人]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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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외국인 투수들이 새 역사를 합작했다. 워윅 서폴드에 이어 채드벨도 10승 고지를 밟았다. 

채드벨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2피안타 1사구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한화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일 수원 KT전부터 최근 5연승을 거둔 채드벨은 시즌 10승(9패)째를 수확했다. 11승을 거둔 서폴드와 함께 한화는 창단 후 처음으로 외국인 투수 2명 모두 10승 달성 기록을 썼다. 

전날(16일) 잠실 두산전에서 ‘20승 투수’ 조쉬 린드블럼에게 6실점을 안기며 위력을 선보인 키움 타선. 그러나 최근 기세가 좋은 채드벨을 맞아서는 7회 2사까지 무안타로 봉쇄됐다. 최고 150km 직구(77개) 중심으로 커브(23개) 체인지업(10개) 슬라이더(1개)를 섞어 던졌다. 

이날 채드벨은 강력한 직구로 정면 승부했다. 스트라이크존 안팎으로 쉴 새 없이 직구를 꽂아 넣었다. 구위가 워낙 좋아 키움 타자들이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하이 패스트볼에 연신 헛스윙을 남발했다. 

채드벨의 퍼펙트는 7회 2사에 깨졌다. 이정후의 빗맞은 땅볼 타구를 유격수 오선진이 맨손 캐치를 시도했지만 잡지 못했다. 기록은 실책이 아닌 내야안타. 공을 잡아 송구해도 이정후가 1루에서 더 빨랐을 것으로 본 것이다. 

퍼펙트와 노히터가 한 번에 깨진 채드벨이었지만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8회에는 두 번째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대타 이지영을 149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크게 포효했다. 

총 투구수 111개에서 채드벨은 9회 마운드를 정우람에게 넘겼다. 퍼펙트에 이어 노히터, 완봉승까지 놓쳤지만 강렬한 존재 가치를 확실히 보여줬다. 서폴드와 함께 한화 외인 투수의 새 역사를 쓴 채드벨이 재계약 가능성도 높였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