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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상 기억’ 이정후 “이제는 안다치게 대비 완료”[준PO 현장]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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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돔, 지형준 기자]9회말 2사 1루에서 키움 이정후가 우전안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잠실, 길준영 기자]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상으로 당해 일찍 가을야구를 마감했던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부상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이정후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해 부상 때문에 홀로 포스트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형들이 플레이오프에서 잘 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부러웠다”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붙었다. 이정후는 2차전에서 9회말 김회성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지만 슬라이딩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해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당시 상황을 돌아본 이정후는 “그 때 생각하지 못한 타구가 날아왔다. 그래서 말도 안되는 이상한 슬라이딩을 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이제는 모든 타구를 머릿속에 집어넣고 있다. 미리 생각을 하면 어떤 타구가 와도 다치지 않게 수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MVP인 임병욱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이다. 이정후는 “”내가 먼저 (임병욱)형에게 연락을 드렸다. 나도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으니까 더 그 마음을 잘 안다. 목소리는 밝아보였지만 속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정후는 지난 2차전에서 멀티히트를 날리며 이번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언젠가는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늦게 나왔다”면서 “형들이 잘해서 다행히 묻혀갔다”고 웃었다.

“1차전에서는 컨디션이 좋았는데 윌슨 공이 너무 좋았다”고 말한 이정후는 “2차전에서는 될대로 되라는 마음으로 스윙했다. 그러니까 안타가 나오더라. 이제 마음이 놓인다”고 첫 안타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는 3차전에서 2번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차전에서는 3번 중심타순에 배치됐지만 이후 2경기 연속 테이블 세터로 나서게 됐다. 이정후는 “중심타자로는 많이 안나가서 특별히 다른 점을 못느끼겠다.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SK 와이번스에게 졌는데 오늘 이기고 플레이오프에 가서 설욕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