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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삼진' 정우영 "맞더라도 인코스, 어제 밤 생각대로" [생생인터뷰]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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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8회초 2사에서 LG 정우영이 키움 박병호를 삼진 처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신인 정우영이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홈런왕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았다.  

정우영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2로 앞선 8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랐다. 샌즈를 2루수 직선타 아웃, 그리고 박병호였다.

1~2차전에서 홈런 2방을 때린 박병호 상대로 정우영은 3볼 1스트라이크로 몰렸다. 5구 바깥쪽 높은 공이 스트라이크. 풀카운트에서 회심의 투심(146km)은 박병호 몸쪽으로 들어갔다. 배트를 돌렸으나 헛스윙 삼진. 정우영은 기쁨을 표현하며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정우영은 경기 후 "2차전 고척돔 원정에선 약간 낯설어 긴장을 많이 했는데, 잠실은 경기를 많이 해봐서 그렇게 긴장되지는 않았다"며 "박병호 선배를 삼진 잡은 것은 어제 자기 전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대로 됐다. 삼진 아니면 땅볼로 잡는 그림을 그렸는데 그대로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풀카운트에서 몸쪽 투심. 정우영은 "1루가 비어 있어서 맞더라도 과감하게 인코스를 던지려고 했다. 잘 들어가서 결과가 좋았다"며 "(상대가) 인코스를 생각 못했을 수도 있다. 맞더라도 몸쪽으로 붙이자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무조건 이기자고 형들이 그랬다. 내일 임찬규 형이 선발 던질 수 있게 해주자고 합심했다"고 덧붙였다. 임찬규는 10일 4차전 선발로 올해 포스트시즌 첫 등판을 하게 된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