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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에이스 꿈꾸는 이승호, PS 첫 승은 언제쯤[준PO]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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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4회말 동점을 허용한 키움 이승호가 아쉬워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가 포스트시즌 세 번째 선발등판에서도 승리투수가 되는데 실패했다.

이승호는 지난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5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키움은 2-4로 역전패를 당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4순위)에서 KIA 타이거즈에 지명을 받은 이승호는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해 32경기(45이닝) 1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당시 선발 등판이 4경기밖에 없었던 이승호는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깜짝 선발투수로 나섰다. 결과는 3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경험과 나이, 부담감 등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투구내용이었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선발등판해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5볼넷 무실점 투구로 팀의 4-2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호는 프로 2년차에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 선발등판해 제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는 이승호의 포스트시즌 세 번째 등판이었다. 정규시즌 LG를 상대로 2경기(14이닝) 1승 평균자책점 1.93으로 강했기에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하지만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이승호는 2회말 채은성과 유강남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정주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 대타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천웅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자 양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이승호는 포스트시즌에서 볼넷을 많이 내주는 모습이다. 이승호의 정규시즌 통산 9이닝당 볼넷은 3.92인 반면 포스트시즌 9이닝당 볼넷은 7.71에 달한다. 가을야구는 부담감이 큰 무대고 타자와 승부를 어렵게 가다보니 볼넷이 많아 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긴하다. 하지만 볼넷이 많다보니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키움은 이날 패하긴 했지만 여전히 2승 1패로 LG에 우위에 있다. 만약 키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이승호도 다시 포스트시즌 첫 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승호의 2019년 가을은 어떻게 끝이 나게 될까.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