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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에이스' 양현종의 의지, “대표팀은 부담이 아닌 의무”[생생인터뷰]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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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지형준 기자]양현종과 양의지가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수원, 조형래 기자] “대표팀은 부담스러운 자리가 아니라 잘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는 자리다.”

이젠 국가대표팀 투수조의 최고참 격이 됐다. 그렇기에 양현종(KIA)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가 막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 정신을 가다듬고 있다.

양현종은 1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WBSC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의 첫 훈련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언급했다. 

일단 정규시즌이 끝난 뒤 약 20일 가량의 휴식기를 가진 양현종은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냈다”면서 대표팀 합류 전 휴식기 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전날(10일) 대표팀 소집에 임한 양현종은 대표팀 선수들과 첫 대면을 한 소감으로 “어색하지는 않다. 선수들과 정규시즌을 다 같이 뛰어본 선수들이다”면서 “어색하다기 보다 대표팀은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양현종에게 주어진 임무는 에이스. 그리고 투수진의 리더 역할 등 여러 임무가 있다. 막중한 임무들이다. 하지만 양현종은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부담스러운 자리가 아니라 당연히 잘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즌과 마찬가지로 야수들을 믿고 던질 것이고, 대표팀에서는 당연히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던질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일단 내 역할을 잘 하면 될 것 같다”면서도 “이젠 투수조에서 (김)광현이와 함께 잘 이끌어야 할 것 같다. 예전의 형들이 잘 이끌어준 것처럼 이제는 광현이와 잘 이끄는 일이 남은 것 같다”고 밝혔다.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이번 프리미어12 대회다. 하지만 당장의 경기만 바라보고 있다. 그는 “도쿄 올림픽에 가는 것을 아직 생각해본 적은 없다. 당장 이번 대회 예선, 그리고 첫 경기에 집중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당장의 대회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