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괜찮아졌다" 김태형 감독, 김재환 부활포에 함박웃음 [오!쎈 현장]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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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종서 기자] "3개월 만에 보는 것 같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자체 훈련을 진행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오는 22일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합류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에는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대비에 들어갔다.
타격 연습이 한창인 가운데, 김태형 감독은 배팅볼을 받아친 김재환의 모습에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MVP이자 홈런왕인 김재환은 올 시즌 많은 부침을 겪었다. 타율은 2할8푼3리에 머물렀고, 홈런은 44개에서 15개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도중 옆구리 부상의 여파가 올 시즌까지 이어졌고, 공인구 변화에 잘 맞은 타구가 드넓은 잠실구장 펜스 앞에서 잡히면서 조급한 마음까지 들어 스윙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홈런 한 방이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만큼, 김재환의 부활은 두산으로서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다.
김태형 감독은 "(김)재환이가 많이 좋아졌다"라며 "이제 확실하게 잡아놓고 치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재환이 우측 외야 담장 중단에 맞는 큼지막한 홈런을 때려내자 김태형 감독은 "한 3개월 만에 저런 모습을 보는 것 같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