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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레쉬 강조’ 대표팀 김경문 감독, PS 진출팀 선수들에 전한 미안함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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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조형래 기자] 김경문 대표팀 감독과 LG 소속 고우석, 차우찬, 김현수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LG 소속 선수들은 15일 대표팀 훈련에 첫 합류를 했다.

[OSEN=수원, 조형래 기자] “그래도 사람 아닌가. 더 쉬게 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할 따름이다.”

‘WBSC 프리미어 12’ 대회에 나설 대표팀은 현재 완전체가 아니다. 지난 11일부터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포스트시즌 탈락팀 인원들이 먼저 소집돼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엔트리 28명 중 9명 뿐이었다.

15일에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LG 선수들인 차우찬, 김현수, 고우석, 그리고 정민철 전 대표팀 투수코치가 한화 단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급히 대체자로 선택된 최일언 투수코치가 합류했다. 좀 더 북적한 광경을 연출했다.

사실, 김경문 대표팀 감독 입장에서는 하루 빨리 완전체의 모습을 꾸리고 싶을 터. 오는 11월 6일 호주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까지 시간이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다. 여기에 한국시리즈 종료시점 이후를 생각하면 완전체 대표팀으로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일주일 남짓이다. LG 소속 선수들 역시도 준플레이오프가 끝나고 빠른 시점에 합류가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아무래도 시즌이 끝나면 허탈한 감정들도 있다. 몸살이 난 것 같은 느낌이다”면서 “그래도 사람 아닌가. 더 쉬게 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할 따름이다”고 말하며 포스트시즌 진출팀에서 대표팀에 선발된 인원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LG 소속 선수들, 그리고 최일언 투수코치는 지난 10일 준플레이오프 일정이 끝나고 4일 휴식 후 합류했다. 

그렇기에 전날(14일) 대표팀 숙소로 먼저 합류한 LG 선수들에게도 먼저 다가서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15일 훈련을 앞두고 “포스트시즌이 끝나고 허탈할 것이기에, 어제도 LG 선수들이 숙소에 들어와서 인사를 온다고 했지만 받지 않았다. 오늘 이 선수들이 스트레칭이 끝나면 그때 내가 가서 인사를 하러 갈 것이다”고 웃었다.

다만, 플레이오프, 그리고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합류할 키움, SK, 두산 소속 대표팀 인원들에 대해서는 그리 긴 휴식시간을 보장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포스트시즌 막바지가 되면 대회도 임박하기에 더 이상 완전체 합류를 미룰 수는 없기 때문.

김경문 감독은 “그때는 많은 시간을 못 줄 것 같다. 선수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하루 정도만 쉬고 합류를 시킬 것이다”면서 “쉬어도 대표팀에 합류해서 쉬면서 컨디션 관리를 해도 될 것이다”고 말하며 향후 계획을 덧붙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