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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출신 좌완 송윤준, 한화 육성 계약…주현상은 투수 전향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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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절 송윤준 /OSEN DB

[OSEN=서산, 이상학 기자] 한화의 마무리캠프가 시작된 16일 서산 전용연습구장에는 새로운 얼굴도 있었다. 좌완 투수 송윤준(27). 지난 2017년 시즌 후 LG에서 방출된 뒤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지난 15일 한화와 육성선수 계약을 마치며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다. 

한화 관계자는 송윤준에 대해 “파주 챌린저스가 우리 팀과 연습경기를 할 때 자주 나와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꾸준히 기량을 체크했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탈삼진 비율이 높다. 좌완으로서 볼 회전력이 뛰어나고, 야구에 대한 열정을 높이 평가해 육성 선수로 계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186cm 78kg 체격조건을 갖춘 송윤준은 북일고를 거쳐 지난 2011년 4라운드 전체 31순위로 LG에 지명을 받았다. 1군 기록은 1경기뿐. 지난 2013년 9월25일 대전 한화전에서 구원으로 나서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나머지 시간은 2군 퓨처스리그에 머물렀다. 

지난 2015~2016년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쳤지만, 2017년 시즌 후 LG에서 방출됐다. 하지만 야구를 포기하지 않고 파주 챌린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이곳에서 기량 향상을 이뤘다. 파주 챌린저스에 따르면 송윤준은 올해 최고 구속이 145km까지 나왔다. 변화구로는 카운트를 잡는 커브와 결정구로 쓰는 체인지업이 주무기. 

[OSEN=지형준 기자] 주현상 /jpnews@osen.co.kr아울러 한화는 내야수 출신 주현상(27)도 투수로 포지션을 전향했다. 한용덕 감독은 “어깨 상태가 조금 안 좋아 잠시 훈련을 보류했다. 군복무로 공백기가 있어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며 “야수를 하다 투수로 전향한 사례가 꽤 있다. 시간을 두고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겠다”고 밝혔다. 

청주고 출신으로 지난 2015년 2차 7라운드 전체 64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주현상은 첫 해 3루수로 활약하며 103경기를 뛰었다. 강한 어깨와 수비력을 인정받아 김성근 전 감독 체제에서 유용하게 활용됐다. 포수를 모두 소모했을 때는 마스크를 쓰기도 했다. 포수로 2경기에 나서 3⅔이닝을 수비했다. 

하지만 2015~2016년 1군에서 2년간 118경기 타율 2할1푼2리로 타격이 아쉬웠다. 이후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하며 공백기를 가졌고, 투수로서 몸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 동아대 시절 종종 투수로 나서 150km 강속구를 뿌린 바 있다. 강한 어깨를 활용하기 위해 투수 전향을 결정했다. 

1군 경험이 거의 없는 송윤준, 이제 막 투수로 전향한 주현상 모두 향후 1군 전력이 될 수 있을지 미지수. 하지만 투수 자원 하나가 아쉬운 한화로선 조금이라도 가능성있는 선수들을 외면할 수 없다. 송윤준과 주현상이 한화 마운드에 새 힘이 될지 궁금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