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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행 확정' 한국, 쿠바전 승리 절실…지면 올림픽행 험난 [프리미어12]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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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곽영래 기자]호주전에  승리를 거둔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고척, 이상학 기자] 한국이 쿠바전에 관계 없이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 도쿄행 티켓을 따냈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 마지막 경기 쿠바를 이겨야 슈퍼라운드에서 올림픽 티켓 획득이 수월하다. 

한국은 8일 오후 7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를 상대로 2019 WBSC 프리미어12 C조 예선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쿠바전 승패와 관계 없이 한국은 조 2위를 확보, 슈퍼라운드 진출에는 성공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호주가 캐나다를 3-1로 제압한 덕분에 예선 탈락 경우이 수는 사라졌다. 

그렇다고 쿠바전의 중요성이 낮아지는 건 아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의 목표는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 획득이다. 이번 프리미어12에서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팀, 아메리카 지역 1위팀에 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3개조 1~2위, 총 6개팀이 차례로 맞붙는 슈퍼라운드는 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한 팀들끼리는 맞붙지 않는다. 대신 예선 전적을 그대로 안고 올라간다. 만약 한국이 쿠바에 패할 경우 조 2위가 돼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를 시작해야 한다. 이 경우 B조에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지만 일본에 져서 1패를 안은 대만과 같은 조건이 된다. 슈퍼라운드에서 대만보다 더 나은 성적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한국은 지난달 열린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학 선수들로 팀을 꾸렸으나 4위에 그쳤다. 일본을 제외한 상위 2개팀에 내년 3월 예정된 올림픽 최종 예선 출전권이 주어졌는데 중국에만 두 번이나 지며 '보험'이 사라졌다. 그 여파로 프리미어12에서 같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인 대만, 호주보다 아래 순위가 나올시 올림픽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다. 

마지막 경우의 수로 프리미어12에서 대만이 (일본 포함) 3위 내에 들어가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내면 세계 예선 티켓이 주어진다. 하지만 이런 여러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기 위해선 무조건 쿠바전을 이기고 봐야 한다. 아직 안심해선 안 될 상황, 쿠바전도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언더핸드 박종훈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