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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OPS 1.393’ 이정후, 한국의 10년을 책임질 재능 [프리미어12] 20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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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최규한 기자]6회말 2사 3루 상황 한국 이정후가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2019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이정후가 예선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는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프리미어12 예선 C조 마지막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한국은 쿠바를 7-0으로 완파하고 3전 전승으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선수 이종범의 아들인 이정후는 데뷔 시즌부터 144경기 타율 3할2푼4리(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111득점 12도루로 활약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8시즌에도 2년차 징크스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친 이정후는 올 시즌에도 140경기 타율 3할3푼6리(574타수 193안타) 6홈런 68타점 91득점 13도루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승선하며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은 이정후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발탁되어 4할이 넘는 타율(0.417)로 맹활약을 펼쳤다.

다만 APBC와 아시안게임 모두 아시아 무대, 더구나 각국의 최정예 프로선수들이 모이는 국제대회는 아니었다. APBC는 한국, 일본, 대만의 24세 이하 프로선수들이 출전한 대회였고 아시안게임에는 일본을 비롯해 아마추어 선수들이 출전한 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프리미어12는 다르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는 선수들은 대회에 나서지 못했지만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 대만, 중남미 등 각국의 프로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전직 메이저리거들도 다수 포함됐다. 

이정후는 프로선수들이 나온 이번 대회에서도 유감없이 자신의 실력을 뽐내며 앞으로 10년간 대한민국 대표팀을 책임질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호주, 캐나다, 쿠바와 맞붙은 세 차례 경기에서 타율 4할4푼4리(9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OPS 1.392을 기록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이제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서 미국, 멕시코, 일본, 대만과 맞대결을 벌인다. 세계야구의 강팀들이 모인 슈퍼라운드에서 이정후는 한국을 우승의 길로 이끌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