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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못 보는 MOON, 지바 찾은 이유 “경기장 직접 봐야하니까...” [프리미어12] 201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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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바(일본), 곽영래 기자]김경문 감독이 일본 대표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지바(일본), 조형래 기자] “그래도 직접 먼저 봐야 하니까…”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하루 전날, 바쁘게 움직였다. 이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6개 팀들은 모두 지바 ZOZO마린 스타디움에서 2시간 가량 차례대로 훈련을 진행한다. 모두 대표팀 수장들이 훈련을 지휘하고 지켜볼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그러지 못하는 상황. 한국 대표팀 훈련이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다. 하지만 김 감독은 오후 6시부터 도쿄돔 호텔에서 열리는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야 하기에 훈련을 지켜보지 못한다. 

그래서 김경문 감독은 기자회견에 앞서 지바 ZOZO마린 스타디움을 먼저 찾았다. 도쿄 시내에서 약 30분 가량 소요되는 거리를 먼저 찾아 경기장을 둘러봤고, 1루 파울지역에 자리잡은 뒤 때마침 2시부터 진행되고 있던 숙적 일본 대표팀의 훈련을 직접 지켜봤다. 

김 감독은 지바 ZOZO마린 스타디움을 직접 찾은 것이 이날이 처음이라고. 그는 “그동안 한 번도 와보지 않았다. 이승엽 해설위원으로부터 얘기만 많이 들었다”면서 "만약 오늘 못 오면 나중에 대만과의 경기 때 처음 오게 된다. 그러는 것보다는 먼저 경기장을 직접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팀의 훈련을 비롯해, 구장의 특성 등을 직접 살펴보며 오는 12일 이 곳에서 열릴 대만전에 대한 대비도 함께 했다.

일단 지바 ZOZO 마린 스타디움은 바로 옆에 바다를 끼고 있다. 해풍으로 인한 바람이 주요 변수가 되는 구장이다. 김 감독은 “이승엽 위원에게 바람이 많이 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감독이 찾은 시각에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았다. 하지만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것은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 경기장의 펜스 특성에대해서도 언급하며 외야 수비가 중요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담장 안전 펜스로 이뤄진 부분과 철조망으로 된 부분들을 가리키면서 “외야 담장 구성이 달라서 외야수들이 담장을 맞는 타구가 어디로 튈 지 잘 판단해야 한다”며 외야 수비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아울러, 이날 훈련에서도 김 감독은 “새로운 구장에서는 수비 훈련부터 먼저 진행해서 구장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하며 수비로 인한 변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구장 특성에 더해 일본 대표팀 훈련까지 참관한 김경문 감독은 이날 일본 대표팀 훈련이 끝나는 시각에 맞춰, 기자회견이 열리는 도쿄돔 호텔로 향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