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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 명단 제출, 2차 드래프트 숨은 진주 찾기 돌입 [오!쎈 이슈]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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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곽영래 기자]7회말 NC 박진우가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이종서 기자] 치열한 머리 싸움이 끝났다. 이제는 얼마나 숨은 진주를 찾는지에 달렸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10일 KBO에 2차 드래프트 40인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외국인 선수, 2년 차 이하 선수, FA 권리 행사 선수가 자동 보호선수가 되는 가운데,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로 구단이 내줄 수 없는 40인의 보호선수 명단이 구성된다.

2차 드래프트는 올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3라운드로 진행된다. 각 팀은 3명의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한 팀에서는 4명까지 피지명될 수 있다.

많은 선수가 보호할 수 있는 만큼, 구단은 즉시전력감의 선수들 대부분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제도가 보안되면서 핵심 유망주도 지킬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오랜 시간 구단에서 기대하고 있지만 빛을 못 본 선수, 혹은 베테랑 선수 몇몇은 어쩔 수 없이 4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기도 한다.

결국 이런 숨은 진주의 선수를 얼마나 찾아내느냐의 싸움이 된다. 박진우는 대표적인 2차 드래프트의 '좋은 예'다.

2013년 육성선수로 NC에 입단한 박진우는 2015년 정식 선수가 됐다. 가능성을 높게 본 두산이 2015년 시즌 종료 후 실시한 2차 드래프트에서 박진우를 지명했지만, 2017년 시즌 종료 후 실시한 2차 드래프트에서 다시 NC가 박진우를 데리고 왔다.

박진우는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마당쇠 활약을 펼치며 41경기 9승 7패 5홀드 평균자책점 3.14의 성적을 기록해 NC의 핵심 선수가 됐다. 이밖에 이재학(NC), 오현택(롯데) 등은 대표적인 2차 드래프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11일 각 구단은 서로 지키고 싶어하는 선수들을 확인하게 된다. 동시에 이제 숨은 진주를 놓고 약 9일 간 치열한 회의가 시작된다. 그리고 20일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