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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홈런 터지면 쉽다” 예열 시작한 대표팀, 첫 홈런 주인공은? [프리미어12]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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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바(일본), 곽영래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10일 오후 일본 지바현 ZOZO마린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박병호가 훈련에 앞서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도쿄(일본), 조형래 기자]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은 쉽다.”

‘2019 WBSC 프리미어 12’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의 타선은 아직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서울 오프닝라운드 3연승을 질주하며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도쿄에 당도했지만, 시원스런 손 맛을 보지 못했다. 

중심타선에서 원하던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4번 타자 박병호는 긴 침묵 끝에 오프닝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쿠바전에 멀티 히트만 기록했을 뿐이다. 오프닝 라운드 성적 12타수 2안타.박병호의 뒤를 받치는 김재환 역시 8타수 2안타로 기대보다는 저조한 활약. 대표팀이 자랑하는 두 명의 장타자가 침묵을 했다.

그러나 도쿄 슈퍼라운드로 넘어온 현 시점,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모두가 원하는 한 방이 조만간 터질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일단 예열은 시작했다. 오프닝라운드 타율 2할5푼5리이지만, 팀 득점은 5점-3점-7점으로 타격감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는 “그래도 박병호가 마지막 경기에서 안타 2개를 때려냈다. 타선이 나아지면 나아졌지 나빠지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운을 뗀 뒤, “일단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에 두 번째 홈런, 세 번째 홈런이 나오는 것은 쉽다”고 말하며 첫 물꼬를 누가 틔워주는 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슈퍼라운드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상대하는 투수들도 오프닝라운드보다 수준이 높아졌다. 쉽지 않은 홈런을 때려낸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타자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박병호는 지난 10일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일단 큰 것 뭐가 나와야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지 않나”라면서 “단기전이고 상대가 변화하는 상황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점수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며 힘주어 말했다. 

일단 박병호, 김재환 등 팀의 장타자들에게 김경문 감독은 대표팀의 첫 한 방을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박병호는 지난 2015 프리미어 12 대회 결승전 미국전에서 쐐기 3점포를 쏘아 올리는 등 좋은 기억이 있다. 과연 대표팀 첫 홈런의 주인공은 누가되고 첫 물꼬를 어떤 상황에서 틔워줄 수 있을까.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