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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파이네 전격 영입' KT, 10승 쿠에바스-알칸타라 둘 다 OUT?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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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올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나란히 거둔 KT 외국인 투수. 생존자는 누가 될까.

KT는 11일 “쿠바 출신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45만 달러, 인센티브 최대 15만 달러, 총액 90만 달러 계약이다.

데스파이네는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을 뛰며 109경기 363이닝 13승 26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2019년 시즌에는 신시내티 레즈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트리플A에서 주로 뛰며 24경기 8승 6패 평균자책점 3.47의 성적을 남겼다.

2019년 KT는 윌리엄 쿠에바스, 라울 알칸타라 두 외국인 선수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쿠에바스는 30경기 나와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62를, 알칸타라는 27경기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KT의 외국인 듀오가 나란히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이들 모두 재계약 대상자로는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올해 KBO리그에 적응한 만큼 내년 시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생겼다. 그러나 데스파이네가 확실한 1선발 투수로 평가를 받았고, 결국 이들 중 한 명과는 계약을 하지 못하게 됐다.

KT로서는 아직 이들 중 누구와 계약을 할 지 결정하지 못한 상황. 추후 더 나은 투수가 나올 경우 모두 재계약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KT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좋은 투수지만, 더 나은 전력을 구성하기 위해서 데스파이네를 영입하게 됐다"라며 "현재 둘과 후보군을 추가로 놓고 평가하고 있다. 더 좋은 투수가 나온다면 두 선수 모두 재계약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KT 이숭용 단장은 “데스파이네는 타자들이 상대하기 까다로운 베테랑 투수”라고 소개하며 “포심 페스트볼을 포함해 싱커,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결정구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미국 리그에서 이닝 소화 및 경기 운영 능력이 검증되었기 때문에, 내년 시즌 팀 선발진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