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 상단 ‘쾅’-탄성 작렬…도쿄돔 울리는 강백호 프리배팅 [프리미어12]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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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쿄(일본), 조형래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의 막내 강백호(20)가 선배들과 코칭스태프를 연일 놀라게 하고 있다. 그의 괴력은 도쿄돔에서도 이어졌다.
11일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한국과 미국의 맞대결이 열리는 일본 도쿄돔. 한국 대표티의 훈련이 막바지에 접어들자 한국 대표팀 타자들이 한 선수의 프리배팅 훈련에 집중했다. 프리배팅 훈련 타석에서는 대표팀 야수조의 막내 강백호.
대표팀에서 강백호는 주전이 아닌 대타 자원으로 분류가 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 컨디션만큼은 최고조다. 이날 프리배팅에서 마지막 조, 마지막 타자로 들어선 강백호는 타구마다 도쿄돔 우측 담장을 가뿐하게 넘었고 관중석 상단을 때렸다. 대표팀 형들과 코칭스태프의 탄성을 자아낼 수밖에 없었다. 돔의 특성상 타구음이 쩌렁쩌렁하게 울렸고 그 뒤에는 메아리처럼 선수들의 탄성 소리가 따라왔다. 막내 강백호의 괴력에 모두가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도쿄돔 방문이 처음이라는 강백호는 “일단 같은 돔인 고척보다 공이 잘보인다. 집중이 되는 것 같다”면서 자신의 앞서 선보인 괴력에 대해 “내가 잘 치는 것보다는 그냥 타구가 잘 튀고 잘 나가는 느낌이 들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 컨디션에 대해선 “항상 똑같고 좋았다”면서 “일단 경기를 뛰면 좋겠지만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기회가 오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하며 슈퍼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