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3패’ 한국, 대만 잡으면 올림픽 9부능선 넘는다 [프리미어12] 2019.11.12

[OSEN=길준영 기자] 호주가 3패로 슈퍼라운드 최하위로 떨어지면서 한국의 올림픽 진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호주는 12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예선에서 한국에 패해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올라온 호주는 지난 11일 일본전 패배에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도 패하며 3패로 슈퍼라운드 최하위까지 내려갔다.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진출권 2장이 걸려있다. 한국은 같은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인 호주, 대만보다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쳐야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한국은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며 호주에게 따낸 1승을 갖고 본선을 시작했다. 지난 11일 미국을 5-1로 제압하며 2승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과 맞대결을 갖는 대만은 예선에서 일본에게 패했고 지난 11일 멕시코에게도 경기를 내주며 2패를 기록중이다. 만약 한국이 대만전에서 승리한다면 3승으로 본선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고 호주와 대만에게 모두 승리를 거둬 올림픽 진출권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다만 대만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올림픽 진출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슈퍼라운드 순위는 대만과 호주에 앞서는 것이 확정이다. 하지만 만약 한국이 남은 2경기(멕시코, 일본)에서 모두 패하고 대만과 호주 중 한 팀이 남은 경기(호주-대만, 미국)를 모두 잡으면서 한국이 3위, 대만이나 호주가 4위를 기록하는 경우 3-4위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이 경기에서 한국이 지면 올림픽 진출이 좌절될 수 있다.

물론 한국이 올림픽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이날 대만전에서 이기는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강팀(멕시코, 일본)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한국이 오히려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 대만은 비교적 약팀(미국, 호주)과의 경기가 남았다.

한국과 대만은 이날 김광현(캐나다전 6이닝 무실점)과 장이(베네수엘라전 7이닝 무실점)가 선발투수 맞대결을 벌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