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롱코리아 합류' 배지환, "언어 같은 한국 선수와 뛰어 기대" [오!쎈 인터뷰]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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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모처럼 한국 선수들과 함께 뛰는 만큼 다같이 즐겁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배지환(20)은 오는 12일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
2019년 시즌 배지환은 미국 마이너리그 하위 싱글A에서 타율 3할2푼3리를 기록하며 타격왕에 올랐다. 피츠버그에서는 공격과 수비, 주루 모두 높은 점수를 주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활약에 대해 그는 "1년 차 때인 작년과는 다르게 해보려고 했다. 나중에 나이가 많이 들었을 때 이것저것 해보면 더 힘들어질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어릴 때 시도를 했다"라며 "운 좋게 나에게 맞는 부분을 찾았다. 그 부분에 만족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긴 휴식기를 맞은 만큼 배지환은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질롱코리아를 택했다. 배지환은 "쉬는 시간이 길다보니 뭐라도 하고 싶었다"라며 "윈터리그 이야기도 했지만, 한국 선수들과 뛰고 싶어서 질롱코리아로 오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모처럼 한국 선수들과 함께 뛰는 만큼 기대감도 전했다. 배지환은 "의미가 크다. 미국에 있을 때에는 영어를 써야 하고, 또 영어가 안 되면 스페인어를 써야해서 지칠 수밖에 없었다. 언어적으로 뜻대로 안돼서 스트레스를 많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한국 선수들과 함께 있으면 익숙한 문화에 익숙한 음식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고 기대했다.
승부욕도 함께 내비쳤다. 그는 "항상 다치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하고 떠나는데 아무래도 막상 뛰면 이기고 싶을 것 같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한국 소속으로 있는 만큼, 다 같이 즐거운 분위기에서 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