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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쌀쌀할 것 같네요” 한국, 덕아웃에 히터 4대 배치 [프리미어12 현장]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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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바(일본) 조형래 기자] “나중에 쌀쌀할 것 같네요.”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2일 일본 지바 ZOZO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2차전 대만과 일전을 치른다. 올림픽 출전권 티켓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직접적인 경쟁팀인만큼 이날 필승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바의 날씨가 변수다. 경기가 치러질 ZOZO마린 스타디움은 바람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큰 야구장. 과거 이 구장을 경험했던 이승엽 SBS해설위원은 바람을 첫 변수로 꼽을만큼 주의점을 알렸다.

바람의 영향으로 그라운드에 나설 선수들은 쌀쌀한 날씨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정적일 때가 많은 야수들 입장에서는 몸이 굳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드러운 몸놀림, 그리고 부상 예방을 위해 몸을 덥히는 것이 필요하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나중에 날씨가 쌀쌀할 것 같다”고 말하며 이날 추위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을 염려했다.

결국 대표팀 지원팀은 선수들을 위해 작은 히터 4대를 덕아웃 곳곳에 배치했다. 잠시라도 몸을 녹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한국의 가을야구 때와 비슷한 풍경이라고 보면 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