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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토 영입’ SK, 우승청부사 되지 못한 소사와 결별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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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손용호 기자]3회말 이정후와 박병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3실점 한 소사가 아쉬워하고 있다. /spjj@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SK 와이번스가 소사와 결별했다.

SK는 13일 “신규 외국인 투수로 리카르도 핀토와 총액 80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45만, 옵션 25만)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핀토를 영입하면서 기존 외국인투수 산체스와 소사 중 한 명과는 결별을 해야했다. SK는 소사와의 결별을 택했다.

소사는 SK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위한 승부수였다. 2019시즌 SK는 산체스와 다익손으로 외국인 투수를 구성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산체스(28G 17승 ERA 2.62)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준 반면 다익손(12G 3승 ERA 3.56)은 나쁘지는 않았지만 조금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결국 SK는 시즌 중반 다익손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SK는 6월 다익손을 방출하고 당시 대만리그에서 뛰고 있던 소사를 전격 영입했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영입 경쟁에서 승리한 결과였다. KBO리그 경험이 풍부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소사는 SK의 대권도전에 적합한 투수로 여겨졌다.

하지만 소사는 정규시즌부터 불안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소사는 6월 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복귀전에서 4이닝 7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3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에도 기복있는 모습이 계속됐다. 결국 시즌 성적은 16경기(94⅓이닝) 9승 3패 평균자책점 3.82로 끝났다. 다익손보다 이닝소화능력은 확실히 뛰어났지만 평균자책점은 다익손이 SK에서 기록한 것보다 좋지 않았다. 

가장 중요했던 가을무대에서도 소사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SK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홈경기에서 내리 2연패를 당했다. 원정에서 치러지는 3차전에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3차전 선발투수로 나선 소사는 3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SK는 플레이오프에서 3연패를 당하며 짧은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소사는 SK의 승부수였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소사 영입은 실패한 카드가 됐다. SK는 아쉬움을 삼키며 소사를 떠나보내고 새롭게 2020시즌을 준비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