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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위기' 김경문호, 선발 라인업 파격 변화 꾀할까 [프리미어12]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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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바(일본), 곽영래 기자] 12일 오후 일본 지바현 ZOZO마린 스타디움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한국과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한국 김경문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벼랑 끝 위기에 놓인 한국이 타순 조정 등 과감한 변화를 꾀할까. 

한국은 12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서 대만에 0-7 완패를 당했다.

갈길 바쁜 한국은 대만에 일격을 당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지바 참사'라는 치욕적인 표현이 나오기도. 선발 김광현의 부진과 더불어 타선이 제대로 터지지 않은 게 패인이었다. 

득점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1회 1사 2,3루를 비롯해 2회 2사 1,2루 그리고 7회 1사 2루와 8회 2사 1,2루 찬스에서 한 방이 제대로 터지지 않았다. 특히 경기 초반에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면 상대 선발을 마운드에서 일찍 끌어내렸을지도 모른다.

이정후(타율 4할7푼1리(17타수 8안타) 3타점 2득점)와 김하성(타율 3할5푼3리(17타수 6안타) 3타점 5득점)을 제외하면 주축 선수들의 타격감이 좋은 편은 아니다. 

4번 박병호의 부진이 가장 심각하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C조 예선, 6일 호주전과 7일 캐나다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박병호는 8일 쿠바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회복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박병호의 방망이는 아직 달아오르지 않은 모양새다. 11일 미국과의 첫 대결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12일 대만과의 경기에서도 슈퍼 라운드 첫 안타를 신고했지만 별 의미는 없었다. 타율 1할6푼7리(18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중인 박병호의 방망이가 제대로 터져야 한국 타선이 힘을 얻는다. 

김재환은 미국과의 첫 대결에서 선제 스리런을 터뜨린 걸 제외하면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타율 2할(15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 3득점. 주전 포수 양의지의 방망이도 여전히 차갑다. 

김경문 감독은 대만전이 끝난 뒤 "오늘 경기는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대만의 모든 면에서 진 경기였다. 경기는 매일 이길 수 없는 것이고 진 경기 빨리 잊고 이틀 시합이 없으니 선수들과 잘 추스려서 멕시코전 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일과 모레 경기가 없으니 편하게 쉬면서 타격 코치와 상의를 해서 멕시코전 라인업을 들고 나오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