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에 완패” 日 언론의 미국전 완패 분석 [프리미어12 현장] 2019.11.13

[OSEN=도쿄(일본), 조형래 기자] “미국의 데이터에 완패했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13일, 일본의 미국전 패인으로 데이터 양의 차이를 언급했다. 

일본은 지난 12일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2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3-4로 석패했다. 일본 역시 대회 전승을 달리다가 미국에 덜미를 잡히며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끼었다.

매체는 “일본이 프로의 경험은 미국에 앞서지만, 미국은 상대에 대한 정보량에서 일본을 앞섰다”고 전했다.

매체는 LA 에인절스 상위 유망주 중 한 명인 조 아델의 인터뷰를 인용해 미국 데이터의 분석력이 일본을 궁지로 몰아 넣었다고 분석했다. 아델은 이날 7회초 오노 유다이를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아델은 “일본 선발 투수의 영상을 꽤 많이 보고 왔다. 다른 투수들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을 던지는 것을 던지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밝혔고, 매체는 “아델의 말에서 미국의 풍부한 정보력을 알 수 있었다”며 “마이너리거들이 출전하기에 일본이 가질 수 있는 미국의 정보는 한정적이다. 미국은 반대다”고 했다.

미국 스캇 브로셔스 감독은 “이 대회는 평소 맞붙지 않은 선수들과 대결해야 한다. NPB의 데이터는 아니지만 여기 스카우터가 가지고 온 보고서가 있다. 그들이 모은 데이터로 연구를 하고 있다”면서 “오늘 미국의 투수가 싱커계열 투수가 많기 때문에 가능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든 뒤 땅볼을 유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4번 우타자 스즈키 세이야를 상대로는 3-유간 3명을 지키게 했고 좌타자 요시다 마사타카를 상대로는 1-2루 간에 3명을 지키게 한 수비 시프트를 언급하며 미국의 데이터 활용력을 언급했다.

그리고 매체는 “경험의 우위가 미국의 최신식 데이터 야구에 패한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