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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외부 FA영입 쉽지 않아, 트레이드는 열려 있다" [오!쎈 이슈]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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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키움 히어로즈 오주원. /sunday@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내부 전력을 다잡는데 집중하고 있다.

키움은 올해 86승 1무 57패 승률 0.601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년 연속 진출한 포스트시즌에서는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쉽게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키움은 내년에도 좋은 전력을 유지하며 대권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우선 내부 FA와 외국인 선수를 잔류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수 이지영은 이미 3년 총액 18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 또 다른 FA 선수 오주원과 외국인 선수와의 협상도 진행중이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손혁 신임 감독 취임식에서 “외국인 선수 3명 모두 재계약한다는 것이 구단 방침이다.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빠르게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치현 단장은 “최대한 빨리 계약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우리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외국인선수 영입 리스트를 갖춰놓고 있다. 그런데 계약이 늦어지다가 불발되면 영입리스트에 있는 선수들이 이미 다른 팀들과 계약한 경우가 나올 수 있다. 이전에 영입리스트에 있던 5명의 선수가 모두 시장에서 없어져서 급하게 외국인 선수를 찾은 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OSEN=고척, 이대선 기자] 키움 히어로즈 샌즈. /sunday@osen.co.kr

하지만 외부 FA 영입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 매력적인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김치현 단장은 “외부 FA 영입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재정적인 문제 때문에 영입이 어렵다는 것은 아니다. 이번 겨울에는 다른 팀들도 모두 외부 FA 영입을 꺼리는 눈치”라고 말했다.

반대로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언제나 열려 있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치현 단장은 “시즌 중에도 트레이드 논의는 활발했다. 다만 카드가 맞지 않았다. 우리가 필요한 선수가 있다면 트레이드는 언제든지 할 수 있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트레이드를 못할 이유가 없다. 지금도 물밑 작업을 하는 팀들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키움이 필요한 선수를 영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치현 단장은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다. 다른 팀이 보기에 우리 팀에서 출전기회가 적은 선수는 쉽게 트레이드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백업 전력이라고 해도 쉽게 내줄 수는 없다. 우리 팀은 젊은 선수가 많아 선수층이 탄탄해 보이지만 2군에는 더 어린 선수들이 대다수여서 1·2군 전력 격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아쉽게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키움은 다음 시즌 대권도전을 위해 추운 겨울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