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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행' 장시환, “롯데 팬들께 죄송...한화에서 잘 하겠다”[오!쎈 현장]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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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곽영래 기자]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롯데 장시환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김해, 조형래 기자] “롯데 팬들에게는 죄송한 마음 뿐이다. 이제 한화에서 잘 겠다는 마음 뿐이다.”

롯데와 한화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2대2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롯데는 투수 장시환과 포수 김현우를 내주고, 한화는 포수 지성준, 외야수 김주현을 내주는 트레이드다.

트레이드의 큰 골자는 포수 지성준과 투수 장시환이다. 포수가 필요한 롯데, 선발 투수가 필요한 한화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장시환은 그동안 불펜 투수 커리어를 뒤로하고 올해 선발로 전향해 27경기 6승13패 평균자책점 4.95의 성적을 남기며 선발 투수로 연착륙했다. 롯데에서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봤지만, 선발이 필요한 한화에서 더 큰 꿈을 펼치게 됐다.

이날 오전 트레이드 소식이 들렸고, 장시환은 이제 막 마무리 훈련이 진행되고 있던 상동구장에서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김해 상동구장에서 만난 장시환은 “오늘 오전에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다”면서 “소식을 듣고도 덤덤한 것 같다. 한 두 번 이동하는 것이 아니지 않나”고 전했다. 

지난 2007년 현대 2차 1라운드로 지명된 뒤 이후 팀 명이 바뀐 히어로즈에서 활약했고 2015년 신생팀 특별 지명을 통해 KT로 이적했다. 그리고 지난 2017년 다시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동했다. 최근 4년 간 4번째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아울러, 장시환은 “롯데 팬들에게는 죄송한 마음 뿐이다. 기대에 더 부응해서 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며 롯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한화 팬들에게는 “이제 한화로 다시 트레이드가 됐으니, 더 잘하겠다는 마음 뿐이다”고 밝혔다. 

한편, 장시환은 오는 22일 한화 마무리 훈련이 열리는 서산 2군 훈련장에 합류할 예정이다./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