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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준 보강’ 롯데 허문회 감독, "프런트에 감사…좋은 포수 성장 기대"[오!쎈 현장]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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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대선 기자] 1일 오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신임 감독 취임식이 열렸다.롯데 허문회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김해, 조형래 기자] 결국 롯데 자이언츠가 포수 보강의 뜻을 이뤘다.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포지션 전력을 극대화 했다. 허문회 롯데 감독도 일단 안도했다.

롯데는 21일 한화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선발 투수 장시환과 포수 유망주 김현우를 내주고 포수 지성준과 내야수 김주현을 영입했다.

포수 포지션 약점으로 인해 비시즌 내내 고민을 할 수밖에 없던 롯데였고, 보강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FA 영입, 2차 드래프트, 외국인 포수 등 다양한 포수 보강 루트를 두고 고민했고, 이를 동시에 진행했다. 결국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트레이드를 통해 보강을 택했다. 

롯데로서는 지성준의 합류가 천군만마다. 기존 나종덕, 김준태, 정보근 모두 전도유망한 유망주들이지만 지성준만큼 1군에서 보여준 모습은 없었다. 주전 최재훈의 백업 역할을 맡으면서 1군 경험을 쌓았고, 백업 포수 그 이상의 가치도 보여줄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성준은 지난 해 99경기 타율 2할7푼5리(207타수 57안타) 7홈런 29타점, 그리고 올해는 58경기 타율 2할5푼(104타수 26안타) 2홈런 11타점의 성적. 지난해 433이닝, 올해 186⅓이닝을 소화했다. 

일단 허문회 감독은 포수 보강 소식에 반색했다. 그는 21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프런트에게 고맙다. 기존의 나종덕, 김준태, 정보근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라도 더 올라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지성준이라는 포수가 현 시점에서 가장 나은 것은 맞다. 하지만 (지)성준이가 주전 자리를 맡아놨다고 방심해서는 안 될 것이다”면서 “기존 포수들도 버릴 수 없고, 동기부여가 없으면 안된다. 경쟁 체제를 통해 서로 시너지 효과와 동기부여를 일으킬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성준에 대한 인상은 “타격 면에서 효율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캠프 때 준비를 잘 하면 좋은 포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일단 지성준이 현 시점에서 앞서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상황. 그는 포수진 운영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주전 포수는 80G 정도 소화를 시킬 계획이다. 남은 선수들이 60G 정도를 돌아가면서 소화하게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포수 지성준을 얻으면서 올해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 장시환을 잃었다. 그러나 허 감독은 “현장과 프런트 모두 뭐가 우선 순위인지 고민해쓴데, 포수가 우선이었다”면서 “노경은도 왔으니까 그 자리를 채우고 나머지 선발 로테이션도 과부하가 걸릴 때를 대비해 2군에서 준비를 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사진] 지성준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