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린베이스볼 입니다.

NEWS

롯데도 포수 보강 완료, 김태군 FA 미아 위기? 2019.11.22

본문

[OSEN=곽영래 기자]FA 자격을 얻은 김태군 /youngrae@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포수 보강이 어느 팀이든 필요할 것으로 봤고, 가장 유력한 행선지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마땅히 갈 곳이 없어졌다. 포수 FA 김태군의 얘기다.

올해 FA 시장의 가장 주목할 만한 요소는 포수 FA 2명, 이지영과 김태군의 거취였다. 포수 보강에 혈안이 되어 있었던 롯데의 행보와 엮이면서 두 선수의 행선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김태군도 이러한 시장 상황을 내심 기대했을 터.

그러나 롯데가 FA 포수를 보는 시선은 차가웠다. 보상선수 등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FA 포수를 잡는데에 미온적이었다. 결국 이지영은 원 소속 구단인 키움과 3년 18억원에 FA 계약을 맺으며 잔류를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치열한 시장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봣지만 이지영은 예상보다는 낮은 금액에 계약을 맺었다.

머지않아 롯데는 포수 FA 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했다. 그리고 지난 21일 한화와 트레이드를 통해 ‘미래 가치’에 중점을 둔 포수 지성준을 영입해 포수 보강을 완료했다.

10개 구단 모두 포수 포지션에 대한 강화 욕심은 갖고 있다. 하지만 보상 절차가 있는 FA 신분 포수의 영입은 현 시점에서 가능성이 희박하다. NC의 개국 공신으로서 경찰청 군 입대 이전인 2017시즌까지 주전 안방마님 자리를 맡았고 2015년 144경기 전 경기 출장을 하는 등 최근 3시즌 동안 130경기 이상 출장한 내구성은 현장에서 그리 큰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롯데마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김태군을 영입하는 것이 아닌, 완벽한 계획 아래 짜여진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보강을 마무리 지으면서 시장에 남아 있는 김태군의 가치는 더더욱 떨어지는 상황에 직면했다. 

김태군 입장에서는 원 소속 팀인 NC 잔류가 최선인 현재 상황이다. 그러나 NC 역시 김태군에 그리 절박하지 않다. 이미 지난해 FA로 영입한 양의지가 굳건한 상황에서 신예 김형준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정범모라는 또 다른 베테랑 포수도 있다. 김태군이 경찰청 군 복무를 하는 사이 포수 1,2,3옵션이 모두 완성이 됐다. 

현재로서는 김태군이 마지못해 NC에 남아야 하는 처지라고 볼 수 있고, 그 마저도 여의치 않은 게 현실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