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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ML 진출, 늦어지는 SK의 결단…어떤 의미일까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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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문학,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전망이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ML) 진출을 놓고 고심하는 SK의 결정은 주말까지 넘길 양상이다. 

김광현은 2019 WBSC 프리미어12 대회 도중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인터뷰를 했고, 이슈의 중심이 됐다. 지난 18일 귀국장에서도 메이저리그 진출 뜻을 보이며 “SK 구단과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SK 구단이 손차훈 단장은 19일 김광현과 만나 그의 뜻을 들었고, 서로의 입장을 주고받았다. SK는 내부 논의를 통해 김광현의 ML 진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로부터 사흘째다. 당초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신속하게 결정할 뜻을 보였는데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 내부 회의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일까. 

내부적으로 바쁜 일정도 있다. 20일 2차 드래프트가 열렸고, 21일에는 KBO 실행위원회가 열렸다. 손차훈 단장은 이틀 연속 중요한 행사에 참가하느라 바빴다. 손차훈 단장은 “구단 내부 회의를 거쳐 입장이 정해지면 김광현과 다시 만나서 면담을 할 것이다. 구단안을 갖고 김광현과 대화를 한 후에 구단의 최종안을 김광현에게 알리면서 발표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방향이나 큰 원칙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ML 진출 허락이든 불가든, 그에 따른 세부적인 방법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해법이 간단하지만은 않다. ML 진출을 허락한다면, 남은 FA 계약은 어떻게 할지 이후 SK로 복귀시의 문제도 있다. SK는 김광현과 2017시즌 4년 85억원 FA 계약을 하면서 계약금 32억원, 연봉 9억-14억-15억-15억원 계약을 했다.

ML 진출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그에 따른 선수와 구단의 후유증을 어떻게 봉합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또한 허락과 불허의 중간 타협안도 있을 수 있다. 

단장 출신의 한 야구인은 "SK도 김광현도 서로 양보해서 2020시즌이 끝난 후에는 무조건 ML 진출을 허락한다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지 않은가"라고 조언했다.  

SK 관계자는 “현재로선 22일에도 김광현과 만날 준비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주말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 주초로 넘어갈 가능성이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면 포스팅시스템을 거쳐야 한다. 포스팅시스템은 12월 5일이 마감일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김광현을 지켜보고, 관심을 갖고 있기에 SK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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