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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감독이 보는 김광현의 ML “27G 선발이면 성공적” [오!쎈 인터뷰] 201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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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곽영래 기자] 김광현. /youngrae@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활약을 전망했다.

KBO는 지난 28일 SK 와이번스의 요청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김광현의 포스팅을 요청했다. 오랫동안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꿔왔던 김광현은 이제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절차를 밟기 시작한다.

김광현은 올해 31경기(190⅓이닝)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로 활약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에서 돌아왔고 복귀 2시즌만에 데뷔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이닝(최다 2010년 193⅔이닝)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까지 SK 투수코치를 역임하며 김광현을 가까이서 지켜본 손혁 감독은 “내년 성적보다는 새로운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꼭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지 않더라도 한국에서처럼 27~29경기 정도 선발투수로 등판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르고 나면 본인이 무엇이 더 필요한지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지난해에도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2019시즌 성적은 32경기(183⅓이닝)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손혁 감독은 “메이저리그도 4-5선발은 그렇게 강하지 않다. 만약 김광현이 4-5선발을 맡는다면 이닝만 충분히 소화해도 10승을 거둘 수 있다. 켈리도 평균자책점은 썩 좋지 않았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면서 10승을 넘겼다. 오히려 3선발을 맡는다면 그만큼 상대 투수도 강해지기 때문에 승수 쌓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데 가장 중요한 점으로는 등판 간격을 꼽았다. 손혁 감독은 “4일 휴식 후 등판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가 중요하다. 5일 휴식 후 등판에 익숙하기 때문에 등판 간격에서 부담을 가장 많이 느낄 것 같다. 다만 최근에는 메이저리그도 5일 휴식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동부와 서부 시차도 적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동거리는 생각보다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비행기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버스로 이동하는 한국보다 오히려 편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간절히 바랬던 꿈의 무대로 나서는 김광현이 내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