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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와 나란히' 양의지, "뒤따르고 싶던 선배, 다음 목표 우승 포수" [2019 GG] 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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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NC 양의지가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을 수상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삼성동, 이종서 기자] "정말로 많이 배우고 존경하고 따라가고 싶었던 선배였는데, 많이 따라간 것 같아 기분 좋네요."

양의지는 9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 시즌 118경기에 출장한 양의지는 타율 3할5푼4리 20홈런 68타점을 기록하며 1984년 이만수 이후 35년 만에 포수 타격왕에 올랐다. 양의지는 유효표 347표 중 316표를 받으며 박세혁(두산, 18표)를 제치고 2년 연속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아울러 5번째 골든글러브를 손에 낀 양의지는 강민호, 이만수와 나란히 함께 했다. 포수 부문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김동수로 총 7회(1990, 1993, 1994, 1995, 1997, 1999, 2003)를 받았다

양의지는 "5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인데, 나도 몰랐는데 민호형하고 같은 횟수로 받았더라. 내가 진짜로 많이 배우고 존경하는 따라보고 싶은 선배였다. 이제 많이 따라간거 같아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두산에서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양의지는 이적 첫 해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가치를 증명했다. 양의지는 "새롭게 이적하면서 받은 것이라 기분이 다른 것 같다. 이적하고 첫 해 생활이나 적응 등을 관계자부들이 도와주셔서 많이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최다 득표를 키움 김하성(325표)에게 아쉽게 넘겨주며 2년 연속 최다 득표를 놓쳤지만, 양의지는 "아쉽기는 하지만 골든글러브를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 올해 마지막 행사에서 큰 상을 받게 돼서 기분 좋다"고 웃었다. 특히 표를 나누게 된 주인공이 한솥밥을 먹던 후배 박세혁인 만큼, 양의지는 "곧 있으면 (박)세혁이가 더 많이 받을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골든글러브를 탔지만, 우승 포수가 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전했다. 양의지는 "우승을 많이 한 포수가 좋은 포수인 것 같다. 우승을 하면 골든글러브도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포수가 잘해야 팀도 1등을 하고 투수의 골든글러브로 따라오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