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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父子 해외진출? “어릴 때는 일본, 지금은 ML 목표” [오!쎈 인터뷰]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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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키움 이정후가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삼성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해외진출의 꿈을 밝혔다. 

이정후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이정후 본인이 “받아서는 안될 상”이라고 표현할만큼 논란의 여지가 있었지만 올해는 당당히 실력으로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최근 KBO리그에는 해외진출 열풍이 불고 있다 김광현(SK 와이번스)과 김재환(두산 베어스)이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이날 시상식 전에는 김하성(키움)이 내년 시즌이 끝나고 포스팅을 통한 해외진출을 허락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정후 역시 해외진출에 꿈이 있다. 아직 포스팅 자격을 얻기까지는 4년이 남았지만 이정후는 “형들처럼 나이가 되고 실력이 된다면 해외진출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 선배들이 도전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 기회가 된다면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때 이정후는 메이저리그보다는 일본에 가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1998~2000년)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이제는 일본보다는 미국을 바라 보고 있다. 만일 성사된다면 부자 야구선수 해외진출이다. 가능성이 높다.  

이정후는 “어렸을 때는 일본에 가고 싶었다. 그런데 이제는 일본보다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해보고 싶다. 미국에는 어렸을 때 놀러가긴 했지만 프로야구를 하려고 간 것은 20살 때가 처음이었다. 미국에서 야구를 하면서 왜 사람들이 다들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보려고 하는지 알게됐다. 미국에서 뛰는 선수들과 인프라가 정말 대단했다. 기회가 된다면 미국에서 야구를 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물론 아직 이정후가 해외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 이정후는 “아직은 실력이 부족하다. 남은 시간 충분한 기량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해외진출을 하더라도 한국에서 3천안타를 치고 싶다는 꿈이 있다”고 야구 인생의 목표를 전했다. 이정후는 데뷔 3년만에 통산 535안타를 기록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이정후의 해외진출의 꿈이 이뤄질 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