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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합류 특급신인 황동재, "프로 무대에서 실력만이 살길" [오!쎈 인터뷰] 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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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황동재 /what@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특급 신인' 황동재가 프로에 당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북고 출신 우완 정통파 황동재는 191cm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이 주무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피칭 레퍼토리가 다양하다. 황동재는 경북고에서 러닝과 캐치볼을 하고 저녁에는 원태인과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한다. 

3일 오후 경북고 야구장에서 만난 황동재는 "팀 훈련 합류를 앞두고 잘 준비하고 있다. 무턱대고 하는 것보다 (최)충연이형과 (원)태인이형에게서 어떻게 하면 프로에서 잘할 수 있을지 많이 여쭤보고 있다. 신인답게 시키는 대로 잘하고 열심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해주셨다"고 말했다.

1차 지명 후 착실히 준비를 해왔던 그는 몸매가 탄탄해 보였다. "시즌이 끝난 뒤 몸무게가 늘어났는데 꾸준히 운동하면서 3~4kg 정도 빠졌다. 근육량은 늘어나고 체지방은 줄어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동재는 오는 4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리는 오리엔테이션 참가를 시작으로 사자 군단의 새 식구가 된다. 그토록 바라던 삼성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지만 프로 무대에서 실력만이 살길이라는 걸 잘 알기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니까 고등학교 때보다 더 책임감 있게 열심히 해야 한다. 프로에서 살아남으려면 진짜 죽기 살기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황동재의 말이다. 

황동재는 제구 보완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형들도 제구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원하는 코스에 공 1개 들어갔다고 만족할 게 아니라 100개 연속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동재의 등번호는 41번. 고등학교 1학년 때 사용했던 등번호를 달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다짐이다. 

이민호(LG), 정해영(KIA), 최준용(롯데), 소형준(KT) 등 입단 동기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는 당찬 각오도 빼놓지 않았다. 황동재는 "나도 잘하고 친구들도 잘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니까 서로 좋은 일"이라고 웃어 보였다. 

황동재에게 올 시즌 목표를 묻자 "선발이든 중간이든 보직에 상관없이 1군 무대에서 계속 뛰는 게 목표"라며 "무엇보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코치님과 선배님들께 열심히 배우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