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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적, 이정후 경계인물" 이세 & 쇼다, 도쿄라이벌 韓분석 눈길 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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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한국대표팀 주축타자로 활약한 이정후./OSEN DB

[OSEN=이선호 기자] "최강의 적이다". 

'도쿄스포츠' 웹사이트는 3일 신년 특집기사로 일본의 도쿄올림픽 야구 금메달 전망을 게재했다. 한국을 금메달을 향한 최대의 장벽이자 숙명의 라이벌로 지목했다. 이세 다카오 전 SK 와이번스 타격코치, 쇼다 고조 전 KIA 타이거즈 타격코치와 대담 형식으로 메달 전망을 분석했다. 

매체는 "도쿄 올림픽은 메이저리그 선수가 불참해 한국이 최강의 적"이라고 평가하면서 한국의 올림픽 야구에 대한 관심도를 분석했다. 쇼다 전 코치는 "국제대회가 되면 갑자기 뜨거워지는 것이 한국이다. 숙적인 일본에서 개최도는 올림픽이라 주목도가 높다. 팬들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들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쇼다 전 코치는 "한국은 정치도 야구도 여론이 움직인다. 결과를 내면 박수를 받지만 반대면 역적이다. 프리미어 12에서 부진한 박병호는 귀국후 비난을 받았다. 한국선수들은 보도보다는 팬들의 댓글 평가에 신경을 많이 쓴다. 이런 여론이 영향을 미친다"고 독특한 한국 분위기를 전했다. 

김경문 감독에 대한 평가도 곁들였다. 이세 전 코치는 "온화하고 신사적이다. 베이징 금메달을 땄지만 두산에서 부진하자 해임됐다. 일본야구를 잘 알고 있고 참모인 최일언 코치는 재일교포이다. 수뇌진이 일본통이다"고 말했다. 쇼다 코치는 "기동력 야구를 지향하지만 대표팀 멤버 구성 문제부터 아직은 이상적인 야구를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선수들의 특징을 거론하며 경계선수도 꼽았다. 이세 전 코치는 "한국 타자들은 파워가 앞선다. 바깥쪽 공에 강하다. 바깥쪽 승부는 통하지 않는다. 사이드암, 언더핸드는 일본타자 이상으로 잘 대응한다"고 말했다. 쇼다 코치는 "마운드는 일본에 비해 떨어지지만 이영하 같은 좋은 투수도 있다. 직구의 각이 있고 슬라이더도 좋다. 타자는 이정후, 안치홍도 대표팀에 들어가면 요주의 인물이다. 한국타선은 빅이닝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한국전 필승 전략도 소개했다. 이세는 "투수는 강속구로 확실히 몸쪽 승부를 하는 투수들이 좋다"고 말했다. 쇼다 코치는 "한 방으로 전제를 바꾸는 슬러거가 필요하다. 프리미어에서 승부를 가린 것도 야마다 데스토의 한 방이었다"면서 슬러거가 포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