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동, "제일 잘 치는 강백호 선배와 맞붙고 싶다" [오!쎈 인터뷰] 202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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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경산, 손찬익 기자] 삼성의 새 식구가 된 허윤동(투수)이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청소년 대표 출신 좌완 허윤동은 지난해 21차례 마운드에 올라 11승 3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1.00. 소형준(KT)과 함께 유신고의 원투 펀치로 활약하며 지난해 황금사자기대회와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5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허윤동은 "꿈에 그리던 프로 유니폼을 입게 돼 설렌다.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낯설지만 열심히 노력해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집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생활하게 돼 낯설지만 그토록 바라던 프로 무대를 밟을 수 있어 기쁘고 설렌다"고 덧붙였다.
허윤동의 롤모델은 삼성의 대졸 3년차 좌완 최채흥. 그는 "짧은 기간에 1군에 자리잡은 모습이 멋지다. 아직 인사드린 적은 없지만 많이 배우고 싶다"고 했다.
구단 관계자는 허윤동에 대해 "좌완 투수로서 투구 밸런스가 좋고 경기 운영 능력이 우수하다. 기본기가 좋아 입단 후 구속을 조금만 늘리면 장기적으로 선발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허윤동은 구속을 끌어올리기 위해 순발력 강화 훈련 등 체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변화구 제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허윤동에게 프로에서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를 묻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강백호(KT)를 꼽았다. "제일 잘 치는 타자다. 예전부터 상대해보고 싶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허윤동은 "하루빨리 1군에 올라가는 것도 좋지만 오랫동안 머무르는 게 더 중요하다"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