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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ML 계약 무산 "세부 사항 이견 좁히지 못했다" [오피셜] 20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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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곽영래 기자]

[OSEN=이종서 기자] 김재환(32)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김재환의 에이전트사인 스포티즌은 6일(이하 한국시간) 김재환의 메이저리그 계약 불발 소식을 전했다. 스포티즌은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포스팅 기간 동안 MLB 4개 구단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세부 계약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결국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00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4순위)로 두산에 지명을 받은 김재환은 입단 당시부터 남다른 파워로 주목을 받았다.

기대는 높았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던 그는 포수에서 1루수, 그리고 외야수로 전향한 가운데 2016년 37홈런을 때려내며 빛을 보기 시작했고, 2018년 44홈런을 날리며 홈런왕에 올랐다.

공인구 반발력 저하 여파로 지난해 비록 15홈런으로 주춤했지만, 국가대표 차출 혜택으로 포스팅 자격을 얻은 그는 시즌 종료 후 두산 구단에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내비쳤고, 지난해 12월 6일 메이저리그 구단에 포스팅 공시됐다.

그러나 시장을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동안 김재환이 가지고 있는 파워와 부드러운 스윙 등에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관심을 보였지만, 갑작스러운 신청에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스포티즌은 "최근 2주간부터 김재환에게 본격 관심을 가지게 된 MLB 4개 구단들과 발 빠른 협상이 진행되었지만, 최종 협의 과정에 있어 김재환 측이 제시한 기준점에 대한 이견을 양자가 좁히기에는 시기적으로 이해의 공통분모가 부족했다. 반면, 금번 포스팅은 원래 김재환 선수 측에서 계획 중이었던 일정보다 1년 앞서 기회가 찾아왔고, 이에 과감히 한발 앞선 도전을 통한 MLB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을 선제적으로 피력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메이저리그에 최종 입성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김재환 선수 본인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릴 수 있었고, 아울러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기회"라고 덧붙였다.

김재환은 2020년 원 소속팀 두산에서 뛰며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