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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 SK행 루머? SK “전혀 관심 없다”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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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곽영래 기자]/youngrae@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안치홍(30)의 롯데 이적으로 잠잠하던 FA 시장이 요동쳤다. 안치홍은 원 소속팀 KIA와 협상이 여의치 않자 롯데와 접촉해 FA 최초로 ‘옵트 아웃’ 조항이 포함된 2+2년 최대 56억 원 계약을 했다. 2년 26억 원(옵션 6억 원) 이후 구단과 선수의 상호 계약 연장 옵션이 있다. 

안치홍을 떠나 보낸 KIA는 ‘집토끼’ 김선빈(31)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KIA가 안치홍을 놓치자 김선빈마저 타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그럴듯한 시나리오로 ‘키스톤 콤비’가 약한 SK가 김선빈의 행선지로 언급되고 있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SK는 포스팅 비용으로 160만 달러(약 19억 원)를 받게 된다. 추가 자금을 보태 김선빈 영입에 나서 내야를 보강한다는 시나리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SK 관계자는 “김선빈 영입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SK는 FA 시장 초기부터 ‘바이어’가 될 가능성으로 주목받았다. 2019시즌 1위를 달리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위로 밀려나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유격수-2루수는 수 년째 취약 포지션으로 꼽혔다. 이번 FA 시장에는 오지환, 안치홍, 김선빈 등 수준급 내야수들이 나왔다.   

SK는 포스트시즌에서 3위로 마친 후 FA 선수에 대해 분석을 했다. 영입을 하면 전역에는 보탬이 되겠지만, 몸값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외부 FA에 대한 관심을 접었다’로 결론을 내렸다. 

그렇지만 11월말 메이저리그 도전을 허락한 김광현이 12월 중순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외국인 투수 산체스도 SK의 다년 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일본 요미우리와 계약, 전력이 더 약화됐다. 올 시즌 우승 경쟁을 위해서 외부 FA 영입 가능성이 다시 제기됐다.  

오지환은 LG에 잔류했지만, 안치홍과 김선빈과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KIA와 협상이 매끄럽지 못했다. 해를 넘기면서 진척이 없자 타구단에서 끼어들 여지를 줬다. 6일 안치홍이 롯데와 계약 소식이 알려진 후 SK 관계자는 김선빈의 루머에 대해 “우리 팀은 김선빈에 관심이 없다”며 다른 방식으로 전력을 보강할 뜻을 밝혔다. 

한편 안치홍을 놓친 KIA는 “김선빈은 팀에 필요한 선수이다. 협상에서 최선을 다해 잡겠다"라고 밝혔다. KIA는 7일 김선빈과 만나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