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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FA 2년 계약만 인정...옵트아웃 규약 정리 필요" KBO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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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2년 계약만 인정한다".

지난 6일 FA 내야수 안치홍과 롯데 자이언츠와의 독특한 계약이 눈길을 끌었다.  옵트아웃이 포함된 계약기간 2+2년, 최대 56억 원이다. 2년 26억 원(계약금 14억 2000만 원, 연봉 5억 8000만 원, 옵션 6억 원)을 보장 받았다. 나머지 2년은 안치홍과 구단이 상호 의사에 따라 연장 혹은 폐기할 수 있다. 롯데가 계약 원장을 원하지 않을 경우 옵트아웃 금액 1억 원을 지급한다. 

안치홍은 2년 후 자신을 재평가 받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롯데 위치에서는 4년 짜리 다년 계약에서 생기는 위험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이 같은 계약은 안치홍의 에이전트사가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로 일했던 롯데 성민규 단장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KBO리그 출범 이후 옵트아웃이 포함된 유례없는 계약내용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도 계약 사실이 알려지자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결론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옵트아웃 등은 규약에 없는 만큼 향후 명문화할 필요성을 느꼈다. 2+2년 계약 가운데 2년짜리 계약만 인정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정금조 운영본부장은 "이번 계약를 하면서 옵트아웃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그리고 2+2년이라는 계약도 함께 등장했다. KBO 차원에서도 생소한 계약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언론보도의 부분을 정리한다면 일단 FA 계약은 2년짜리이다. 롯데가 2년 계약으로 승인을 신청할 것이다"고 말했다.

추가 2년 계약에 대해서는 "나머지 2년은 선수와 구단의 상호 합의아래 추가하는 계약이다. 안치홍이 2년후 롯데에 남게 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런데 만일 국내의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면 계약 기간은 1년만 해야 한다. 다년 계약은 못한다. 대신 계약금을 받을 수 있다. 옵트아웃 금액도 선수와 구단의 합의이니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2년 후 선수가 남고 싶어도 구단이 연장 의사가 없다면 선수에게 불리할 수도 있다. 정 운영본부장은 "선수가 이런 부분을 받아들이고 계약을 했다면 문제가 없다. KBO 차원에서는 옵트아웃 등을 포함한 새로운 계약 형태에 대해서는 향후 정리하고 명문화해야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