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놀이동산’ 김규민 “1년에 하루지만 팬에게는 큰 선물” [오!쎈 인터뷰]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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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현우가 저를 정말 좋아해요”
키움 히어로즈 김규민이 비시즌 어린이팬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규민은 최근 어린이팬 백현우 군과 함께 놀이동산에 놀러 갔다. 김규민의 이러한 팬서비스는 백현우 군의 부모님이 야구 커뮤니티에 감사글을 쓰면서 널리 알려졌고 야구팬들에게 많은 감동을 줬다.
김규민은 전화 인터뷰에서 “시즌 끝나고 (백)현우가 저를 보러 왔다. 현우가 ‘이제 비시즌이라 못보니까 아쉽다’고 해서 ‘그럼 삼촌이 시간 나면 같이 놀이동산 갔다오자’라고 말했다. 그때는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한 말이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안지키면 현우가 상처 받을 것 같았다. 그래서 SNS를 통해 부모님께 연락을 드리고 같이 놀이동산에 갔다 왔다”고 말했다.
“현우가 저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한 김규민은 “여러가지 놀이기구를 같이 탔다. 현우와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며 웃었다.
최근 KBO리그는 팬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이제 팬서비스의 중요성을 잘 인지하고 팬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김규민은 “저는 이런 것이 정말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1년 내내 저희 시합을 보러 와주시는 분들이다. 어떻게 보면 경기를 기다리는 시간도 선수들보다는 오히려 팬들이 더 길다. 팬서비스를 선수들이 베푸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보다 선수들이 해야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팬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도 이런 특별한 팬서비스를 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김규민은 “솔직히 모든 팬분들에게 시간을 내는 것은 힘들다”면서도 “그래도 하루 정도는 어린이팬들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에게는 하루이지만 어린이팬들에게는 큰 선물이 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규민은 지난 5일 이지영이 주최한 유기동물 돕기 일일자선카페에도 참가했다. 야구가 없는겨울 팬들에게 다가가는 동시에 유기동물들을 돕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추운 겨울을 팬들과 함께 보내고 있는 김규민은 야구장에서 팬들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