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FA+연봉 모두 막바지" 두산, 2020년 퍼즐 맞추기 막판 스퍼트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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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다시 한 번 2020년 시즌 맞이에 마지막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한 가운데,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144경기에 모두 출장해 타율 3할4푼4리 15홈런 88타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핵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다 안타 1위(197안타)의 성적이다.
재계약이 당연한 듯 보였지만, 변수가 생겼다. 4번타자로 활약해온 김재환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내비친 것. 두산은 김재환의 포스팅 신청 요청을 들어줬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구단도 갑작스러웠던 포스팅 요청에 김재환의 메이저리그 도전 꿈은 다음으로 밀리게 됐다.
두산이 김재환이 빠졌을 때를 대비해 페르난데스 대신 ‘거포형 외인’을 고민했다. 페르난데스 역시 장타에서 밀리지 않지만, 홈런형 타자가 필요하다는 계산이었다.
김재환을 다시 타선에 배치할 수 있게 되면서 두산은 페르난데스 재계약에 속도를 냈다. 에이전트에 계약을 제시했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결론이 날 수 있다.
지난해 함께했던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크리스 프렉센과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한 두산은 페르난데스와 계약이 완료되면 외국인 선수 계약을 모두 마치게 된다.
여기에 내부 FA 오재원과의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현재 오재원이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가운데, 세부적인 항목 조율만 남겨두고 있다. 미국에서 돌아온 뒤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봉 협상도 막바지 단계에 있다.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계약을 마친 상황이다. 바빴던 겨울나기도 끝을 보이기 시작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