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린베이스볼 입니다.

NEWS

신인왕 꿈꾸는 '루키' 남지민, "목표는 한화 우승입니다" 2020.01.09

본문

[OSEN=서산, 이상학 기자] 한화 신인 투수 남지민 /waw@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 한화 신인 투수 남지민(19)이 미래 팀 우승을 목표로 세웠다. 

한화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한 남지민은 우완 투수 중 최대어로 통한다. 정구범(NC), 김윤식(LG), 홍민기(롯데), 허윤동(삼성), 이종민(키움) 등 좌완 투수들이 유독 득세를 이룬 신인 드래프트에서 남지민은 우완 중 가장 먼저 뽑혔다. 

부산정보고 출신 남지민은 지난해 3학년으로 13경기 58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64, 탈삼진 63개, 볼넷 16개로 안정감을 보였다. 청소년대표에도 발탁됐다. 드래프트 당시 이상군 한화 스카우트총괄은 “우리 순서가 오면 꼭 지명하기로 했다. 140km대 중반 공을 꾸준히 던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5일부터 서산에서 시작된 한화 신인 및 군제대 캠프에서도 ‘즉시 전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정민태 한화 투수코치는 “기본적인 틀은 남지민이 신인 중 가장 잘 만들어져있다. 투구 밸런스도 좋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인 캠프에서 프로 선수로서 첫 발을 내딛은 남지민은 “훈련이 힘들어도 재미있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즉시 전력감이란 평가에 대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배짱 있는 투수로 꾸준한 제구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OSEN=기장(부산), 박준형 기자] 청소년대표팀 투수 남지민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고교 지역 연고팀이었던 롯데 1차 지명 후보로도 거론된 남지민, 하지만 처음부터 한화를 원했다고. 그는 “김백만 부산정보고 감독님이 한화 출신이라 한화에 꼭 가고 싶었다. 한화 지명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다”고 떠올렸다. 

상대적으로 투수가 전력이 약한 한화에서 더 빨리,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생각도 없지 않았다. 고교 시절 지역 명문고를 뿌리치고 약체 부산정보고를 진학할 때도 그랬다. 남지민은 “1학년 때부터 기회를 얻었다. 한화에서도 열심히 하면 빨리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부상 없이 1군에 오랫동안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별히 투수로서 롤 모델을 따로 두지 않고 있는 남지민은 프로 무대에서 가장 맞붙고 싶은 타자로 이정후(키움)를 꼽았다. 그는 “이정후 선배님은 컨택이 좋고, 워낙 잘 치신다. 한 번 붙어보고 싶다”며 “신인답게 정면 승부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 신인왕도 하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남지민은 앞으로 멀게 내다본 목표에 대해 “패기 있는 모습으로 팀이 좋은 성적 내는 데 도움이 되겠다”며 “한화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승이란 단어를 말할 때 잠시 우물쭈물했지만 목표는 클수록 좋다. 신인왕을 꿈꾸는 남지민이 미래 한화의 우승까지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