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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더, 그리고 올림픽" 이영하, 2020년 새출발 다짐 [생생인터뷰]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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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최규한 기자]

[OSEN=잠실, 이종서 기자] '국가대표 우완투수'로 성장한 이영하(22)가 후배의 롤모델 지목에 미소를 지었다.

이영하는 지난해 29경기에서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하며 두산의 ‘우완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시즌을 마치고서는 '2019 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 나서 5경기 8⅓이닝 5안타 4볼넷 6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성장을 증명하기도 했다.

최고의 1년 뒤 맞게된 새로운 출발. 이영하는 "작년보다 잘하는 것이 목표"라며 "운도 좋았고, 승운도 많이 따랐다. 승수나 이런 것이 목표는 없지만, 내가 잘 던져서 이기는 경기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영하는 목표로 18승을 내걸었다. 공교롭게도 이영하는 정규시즌에서 17승. 포스트시즌에서 1승을 더하며 총 18승을 채웠다. 이영하는 "올해도 똑같이 하면 되겠다. 사실 장난식으로 이야기했는데, 가까워지니 욕심이 났다. 가벼운 마음으로 하겠다"고 웃었다.

비시즌 동안 운동도 부지런히 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를 향해 "지난해 많이 던졌던 만큼 얼마나 몸관리를 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하 역시 "시즌 마치고 잠시 쉰 뒤 운동을 빼놓지 않고 하려고 했다"라며 "캠프를 앞둔 시점인 만큼, 이제부터가 중요하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영하는 "나는 아직 젊다"라며 "아픈 곳도 없다. 그래도 아픈 곳이 나오지 않도록 보강 운동을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층 성장한 만큼, 주위의 시선도 달라졌을 법했다. 그러나 이영하는 "못 알아보는 것은 똑같다"고 미소를 지으며 "딱히 달라지는 것은 없다. 작년에 잘했던 만큼, 올해도 잘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는 7월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에 대한 욕심도 보였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영하는 공익으로 입대 예정이었지만, 최근 공익 입대자가 늘어나 공익 장기 대기로 군 복무 면제를 받았다. 이영하는 단순한 군면제 수단이 아닌 태극 마크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이영하는 "일본 타자들 상대하고 도쿄돔에서 던지는 것들이  재미있었다. 딱히 일본 타자로 위압감이 느껴지지는 않았다"라며 "한일전이라고 위축되기보다는 자신있게 던지자고 생각을 했고, 편하게 던지려고 했다"고 되돌아보며 "올해 잘해서 올림픽에 뽑히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그리고 뽑혀서 잘하고 싶다. 선발, 불펜 가리지 않고 잘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