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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으뜸’ 서귀포 트레이닝 캠프 흥행 대박 [오!쎈 현장] 202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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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귀포, 손찬익 기자] 김용일 LG 트윈스 1군 수석 트레이닝 코치 /what@osen.co.kr

[OSEN=서귀포, 손찬익 기자] (사)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사)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가 공동 주최한 ‘시즌 중 부상 예방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 캠프’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선수협과 트레이너협회는 저연차 및 저연봉 선수들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2주간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트레이닝센터와 강창학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트레이닝 캠프를 운영했다.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용일 LG 트윈스 1군 수석 트레이닝 코치를 비롯한 프로 야구단 트레이너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또한 스포츠 사이언스 전문가 스티브 홍 트레이너도 선수들의 훈련을 도왔다. 

선수들은 별도의 트레이닝 비용 없이 숙식비만 부담하며 좋은 환경이 잘 갖춰진 서귀포 트레이닝 캠프에서 올 시즌을 위해 착실히 몸을 만들었다. 참가 선수들의 반응은 좋았다. 

유강남(LG)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몸을 만들기 위해 이곳에 왔는데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한 덕분에 몸을 잘 만들었다. 별 탈 없이 스프링캠프를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비활동 기간 트레이닝 캠프가 열린다면 계속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민(삼성)은 “정말 잘 온 것 같다. 지금까지 웨이트 트레이닝 하면 무겁게 많이 해야 좋은 줄 알았는데 이곳에 와서 가동 범위와 유연성 등 그동안 알지 못했던 부분을 많이 배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용일 코치는 “어제(18일) 참가 선수 대상 설문 조사를 했는데 10점 만점에 9.9점 이상이 나올 만큼 선수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그만큼 선수들이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자신에게 도움이 됐다는 걸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대호 선수협 회장이 많이 도와줬고 서귀포시에서 장소 제공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트레이너들과 스티브 홍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캠프를 잘 마쳤다”고 공을 돌렸다. 

김용일 코치는 비활동 기간 트레이닝 캠프가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프 시즌 때 체력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시즌 초반에 부상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직까지 오프 시즌 때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는 선수들이 많다”고 아쉬워했다. 

또한 김용일 코치는 “선수들이 겨우내 착실히 몸을 만든다면 선수 개인뿐만 아니라 팀 그리고 리그 전체가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