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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의 선발 도전’ 정우영, “커브 연마중…부상 없어야 한다” [오!쎈 현장] 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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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한용섭 기자]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LG 투수 정우영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선발에 도전한다. 

정우영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에 마련된 스프링캠프로 떠났다. 본진에 앞서 정근우, 오지환, 채은성 등과 함께 선발대로 출국했다. 열흘 남짓 빨리 몸을 만들고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데뷔 시즌에 불펜 필승조로 활약한 정우영은 비시즌 ‘선발 도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정우영은 먼저 선발 도전과 관련해 해명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우리 팀에 4~5선발이 없다고 말한 것처럼 알려졌는데, 그런 의미가 아니라 작년에 타 팀에 비해 우리 4~5선발이 약했다는 뜻이었다”며 팀내 선배 선발들이 오해하지 않기를 바랐다. 이어 “사이드암 선발 투수는 희소성도 있기에 한 번 선발로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작년 연말 시상식 자리에서 최일언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하다 선발 얘기가 나왔다. 정우영은 “코치님께서 기회는 줄테니까 기회를 잡아봐라”라고만 말씀하셨다. 호주 캠프에 가서 구체적인 상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정우영은 선발 도전의 과제로 커브와 부상 방지를 꼽았다. 짧은 이닝을 던지는 불펜이 아닌 긴 이닝을 던지며 타순이 3차례는 돌아야 하는 선발은 구종이 다양해야 한다. 

정우영은 투심과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주무기 투심을 받쳐줄 변화구로 커브를 익히고 있다.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커브에 대한 필요성을 본인도 느꼈다. 그는 “(현역 때 사이드암 투수였던) 김현욱 코치님이 투수코치가 되셨는데 많이 배우고 싶다. 견제, 볼배합 등도 신경써야 하는데 코치님이 커브를 배워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중간에 아프기도 했는데, 부상없이 시즌을 뛰어야 한다. 안 아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즌 중반 어깨 부상으로 쉬었다. 

정우영은 “비시즌 개인 훈련을 하다 어깨가 조금 안 좋아서 쉬었다. 지금은 괜찮은데 호주 캠프에서 가서 몸 상태를 체크받고 훈련에 들어갈 생각이다”며 부상 방지를 첫 번째로 꼽았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