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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아닌 행동으로" 김대한, 제로 베이스에서 맞는 2020 [오!쎈 인터뷰]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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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말만 다른 것이 아닌 진짜 다른 시즌을 보내고 싶어요."

2019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김대한(20)는 투・타 모두 재능이 있는 선수로 주목 받았다. 구단에서는 투수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김대한은 타자에 대해 강한 열망을 내비쳤다. 결국 김대한은 타자로 데뷔 첫 시즌을 치렀다.

고교시절 5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던 그에게도 프로의 벽을 넘기란 쉽지 않았다. 개막전 엔트리에도 포함됐지만, 19경기에서 18타석 15타수 무안타 3볼넷에 그쳤다. 부진과 함께 부상까지 겹치면서 김대한의 데뷔 첫 해는 아쉬움 속에 마침표가 찍혔다.

김대한은 “원래도 벽이 높다고 생각을 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컸던 것 같다. 아마추어 때는 생각없이 해도 잘 알아서 됐는데, 프로는 더 세밀하게 파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부족했다”라며 “힘들었지만, 많이 배우기도 했다”고 되돌아봤다.

한계를 깨달은 만큼, 김대한은 ‘처음’으로 돌아갔다. 시즌 중반부터 타격폼을 완전히 새롭게 바꿨다. 김대한은 “처음부터 기본을 하나씩 만들어 갔다”라며 “영상 분석을 하다보니 문제가 많았다. 스윙 궤도도 좋지 않아서 새롭게 바꾸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비록 기다렸던 첫 안타는 나오지 않았지만, 김태형 감독도 시즌 말 1군에 올라온 김대한의 모습에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라며 발전을 기대했다.

1년 차에 얻은 깨달음과 한계. 김대한은 더 나은 2년 차를 다짐했다. 그는 “1년 액땜 했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말만 다른 것이 아닌 진짜 다른 시즌을 보내고 싶다”라며 “수치적인 목표는 아직 말하기는 이른 것 같다. 1군에서 출장도 출장이지만, 최대한 잠실에 붙어 있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대한은 “작년에는 몸이 좋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는데, 2020년에는 안 아프고 뛰도록 하겠다. 안 다치기만 해도 절반은 갈 것 같다”라며 “첫 안타 역시 그렇게 하다보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