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지 콜업 가능’ 키움 퓨처스팀, 타이난에서 담금질 [오!쎈 가오슝]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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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가오슝,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퓨처스팀 고양 히어로즈 선수단이 대만 타이난에 위치한 원동대학교 야구장에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설종진 감독을 포함해 38명으로 구성된 선수단과 코칭스탭은 지난 5일 스프링캠프 장소인 대만 타이난에 도착해 올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부임 후 첫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설종진 2군감독은 휴식일인 10일 1군 캠프를 방문했다. 손혁 감독을 찾아 남은 기간 캠프 구상에 대한 생각을 나눈 설종진 감독은 “캠프기간동안 기본기 훈련을 중점적으로 할 것이다. 기본기 훈련은 보통 시즌 종료 후 마무리 훈련이나 스프링캠프때 많이 하는데 올해는 시즌 중에도 계속 진행 할 계획이다. 기본기가 완벽해야 기술향상 속도가 빨라진다”고 말했다.
2020시즌 신인 선수 중 1차지명을 받은 박주홍을 제외한 선수들은 모두 2군 캠프에서 시작한다. 설종진 감독은 “2라운드에서 지명한 내야수 신준우가 부상으로 아쉽게 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기대가 되는 신인선수들이 있다. 이종민, 김병휘, 박관진, 문찬종, 김동은 등 가능성이 엿보이는 선수들이 많다”이라며 웃었다.
이어서 “신인 선수들의 페이스 조절에도 신경 쓰고 있다. 오버페이스하지 않고 최대한 천천히 끌어올릴 수 있도록 훈련일정을 짰다”고 밝혔다. 또 “어린 선수들과의 소통도 자주 갖고 있다. 감독 먼저 선수들에게 관심을 갖고 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 각자 계획을 가지고 이곳에 왔을 것이다. 훈련에 앞서 항상 마음속으로 어떻게 훈련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보라고 주문했다. 선수들 모두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1군과 퓨처스팀의 스프링캠프는 모두 대만에서 진행된다. 1군 훈련 장소인 가오슝에서 퓨처스팀 훈련지인 타이난까지는 차량으로 넉넉히 1시간 거리다. 1군과 퓨처스팀의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만큼 선수 교류 등 필요에 따라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손혁 감독은 이날 외야 우타자 보강의 필요성을 느껴 허정협을 일찍 콜업하기도 했다.
손혁 감독은 1군 캠프 휴식일을 활용해 2군 캠프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 퓨처스팀과 1군의 합동 연습경기도 계획돼있다. 설종진 감독은 “아무래도 1군 감독님이 오시면 선수들이 동기부여도 잘 되고 더 집중할 수 있다. 선수들이 더 열정을 가지고 훈련에 임한다면 훈련 효과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퓨처스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어느 때 보다 진지한 자세와 높은 집중력을 갖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