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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캠프→깜짝 미야자키行’ 김문수 "긴장하지 않고, 많이 배우겠다" [오!쎈 미야자키] 202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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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미야자키(일본), 이종서 기자] 김문수 / bellstop@osen.co.kr

[OSEN=미야자키(일본), 이종서 기자] “제가 하던 모습 그대로 보여주겠습니다.” 

지난 15일 김문수(23)는 깜짝 소식 하나를 들었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전체 7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 68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8리를 기록한 뒤 15일 가오슝 퓨처스캠프로 떠났다.

대만으로 넘어간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2군에서 공격과 수비가 안정적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한 번 보고 싶어서 합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1루수와 3루수로 나섰던 그는 곧바로 치른 첫 실전인 24일 오릭스전에 대수비로 나섰다. 첫 경기에서는 비록 실수하는 모습이 나왔지만, 이후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27일 소프트뱅크 2군과의 경기에서는 안타를 치기도 했다.

김문수는 ‘퓨처스 캠프’에서 ‘1군 캠프’로 합류한 소감에 대해 “1군 캠프에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깜짝 놀랐다”라며 “좋은 마음이 컸지만, 긴장도 많이 됐다. 긴장하지 않고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직 많이 부족한 만큼 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배운다는 마음으로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처럼 찾아온 기회. 김문수는 들뜨지 않고 평상심 유지를 과제를 들었다. 그는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한다. 다만, 오버해서 하기 보다는 내가 하던 것을 그대로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최대한 실수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첫 경기에서부터 실책이 나왔다. 그런 모습을 없애고 최대한 긴장 안하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군 캠프에 합류하면서 의미있는 첫 발을 내디딘 만큼, 팬들에게도 약속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문수는 “항상 꾸준하게 팬들에게 다가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