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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고 선후배’ 김민-소형준, 떠오르는 KT 영건 선발진 [오!쎈 애리조나] 202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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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투산(미국 애리조나주), 지형준 기자]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KT 위즈. 김민과 소형준이 훈련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투산(미국 애리조나주), 한용섭 기자] 올 시즌 KT 위즈의 하위 선발진은 '유신고 선후배'가 책임진다. 

유신고를 나온 3년차 김민(21)과 신인 소형준(19)은 올 시즌 KT 선발진의 4~5번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코칭스태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 위치한 키노 스포츠콤플렉스. KT-SK의 연습경기에 김민과 소형준은 나란히 등판해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김민은 이날 최고 구속 149km를 기록했고, 후배인 소형준은 150km를 찍었다. 막상막하다.

먼저 선발로 후배 소형준이 등판했다. 소형준은 1회 선두타자 노수광을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어 최지훈은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최정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도 한동민을 삼진으로 잡는 등 2이닝 6타자 무피안타 퍼펙트 피칭을 했다. 

김민은 쿠에바스에 이어 5~6회를 책임졌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6회 선두타자 최정의 타구는 유격수가 잡아서 1루로 던진 것이 옆으로 치우쳐 세이프됐다. SK 기록원은 내야 안타로 기록했고, KT 기록지에는 유격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이후 3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김민은 이날 특정 과제를 갖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셋포지션에서 빠른 스텝으로 투구할 때 내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다. 오늘은 생각대로 잘 됐다. 시즌에 맞춰 계획대로 잘 준비하고 있어 올 시즌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형준은 경기 후 "점점 감이 좋아지고 있다. 내 공을 던진다는 생각만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했다. 변화구 제구도 안정적이었다. "허도환 선배님이 볼 배합을 해주는 대로 던졌다. 커브를 잘 던졌는데, 캠프에서는 슬라이더가 잘 들어간다"고 말했다. 

두 선수를 지켜보는 이강철 감독은 흐뭇하다. 이 감독은 "소형준은 공을 던질 줄 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며 칭찬했다. 이어 "김민이 (후배를) 상당히 의식하는 것 같기도 하다. 김민도 공이 상당히 좋아졌다. 후배를 보면서 긴장하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orange@osen.co.kr